네이버 '별점' 평가 없앤다.. 식당 리뷰 갑질 사라질까
네이버가 최근 ‘별점 테러’로 논란이 된 매장 방문 후기 작성 시스템을 손 본다. 방문한 식당·카페에 대해 별점을 매기던 방식 대신 해당 매장을 직접 다녀온 사람이 가게 장점이 적힌 키워드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유없이 낮은 별점을 매겨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겠다는 의도다.
네이버는 9일 “기존 별점 평가를 없애고, 가게에 대해 후기를 남기는 ‘키워드 리뷰’ 기능을 식당·카페 업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가성비 좋아요’ ‘화장실 깨끗해요’...가게 칭찬 키워드 고른다
새로 도입되는 키워드 리뷰는 ‘재료가 신선해요’, ‘디저트가 맛있어요’ 등 가게 서비스와 관련된 키워드를 고르는 방식이다. 음식·가격, 분위기, 편의시설·기타 등과 관련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최대 5개의 키워드를 선택하면 이를 취합해 상위 선택 키워드를 중심으로 리뷰 결과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네이버 예약’으로 방문했거나, ‘영수증 리뷰’로 가게에 실제로 방문한 것을 인증한 후 리뷰에 참여할 수 있다. 허위 악성 리뷰를 막겠다는 것이다.
키워드에는 부정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비스·위생 등 매장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사항은 별도 텍스트를 통해 올릴 수 있고, 키워드 리뷰와 함께 텍스트 리뷰가 병행돼 기존과 비슷한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키워드 리뷰 서비스를 식당, 카페 업종에 우선 시범 적용하고 앞으로 다른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키워드 리뷰 결과가 다른 사용자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네이버는 데이터를 축적해 올 3분기부터 리뷰 결과를 플레이스 페이지에 반영할 예정이다. 별점 리뷰 방식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완전히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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