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00% 지급하는데.. 삼성전자는 사업별 100%·75% 차등지급 '불만 커져'

현화영 2021. 7. 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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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성과급(TAI)을 받은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성과급 지급률 역시 삼성전자는 75~100%, SK하이닉스 100%로 SK하이닉스가 더 높다고 표기돼 있다.

특히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 성과급' 기준은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로 정확한 기준이 명기된 반면, 삼성전자는 '깜깜이 우연의 결과'라고 비꼬는 듯 표기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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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두 회사의 초봉, 복지, 성과급 비교하는 도표도 올라와
뉴스1.
 
올해 상반기 성과급(TAI)을 받은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사내망에 공지했다.

이에 반도체(DS) 부문 메모리사업부와 가전(CE) 부문 생활가전·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IT·모바일(IM) 부문 네트워크사업부 등은 기본급의 100%를 받게 됐지만, DS 부문 중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IM 부문 무선사업부는 지급률이 7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무선사업부는 75%,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사업부는 100%의 성과급을 받았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월 기본급의 100%를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으로 전 직원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직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우리가 회사에 기여한 성과가 ‘쌀집’(쌀이 지역 특산품인 이천에 공장을 두고 있는 SK하이닉스를 일컫는 일종의 은어) 보다 못하다는 것이냐”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삼성이) ‘잔치국수 맛집’(경사 비유)인 줄 알았는데 ‘육개장 맛집’(장례 비유)이었다”라고 적어 비꼬기도 했다.

앞서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의 임금과 복지를 비교하는 내용의 도표가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도표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의 경우 삼성전자 4800만원, SK하이닉스 5040만원으로 SK하이닉스가 240만원 이상 많다.

복지 포인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연간 100만원, 160만·300만원 수준이다. 상반기 성과급 지급률 역시 삼성전자는 75~100%, SK하이닉스 100%로 SK하이닉스가 더 높다고 표기돼 있다.

특히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 성과급’ 기준은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로 정확한 기준이 명기된 반면, 삼성전자는 ‘깜깜이 우연의 결과’라고 비꼬는 듯 표기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해당 도표를 계속 업데이트하며 내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성과급 논란에 대해 회사의 공식 입장은 없다”며 “직원들과 소통의 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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