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이상설 나돌자.. 김정은, 금수산궁전 참배 모습 공개

원재연 2021. 7. 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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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그의 신변이상설은 이번 참배로 근거가 없음이 확인됐다.

북한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의 참배 사실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건재를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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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27주기 맞아.. 건재 과시
리병철 위치 세번째 줄로 옮겨져
北 최고위직 상무위원 해임 확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앞줄 왼쪽 두번째)가 8일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곳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그의 신변이상설은 이번 참배로 근거가 없음이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7월 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 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당중앙 지도기관 성원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전날 국내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담긴 지라시(정보지)가 확산했고, 일부 매체는 익명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에서 쿠데타 조짐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일축했다. 북한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의 참배 사실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건재를 확인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 사진을 보면 이번 참배에서 기존 정치국 상무위원 5인 가운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김 위원장과 함께 맨 앞줄에 섰다. 하지만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정치국 후보위원들이 서 있는 세 번째 줄에 박태덕 당규율조사부장과 리철만 농업부장 사이에 자리했다. 지난달 2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비상방역과 관련한 ‘중대 사건’의 책임을 물어 해임된 정치국 상무위원이 리병철임이 사실상 확인된 셈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리병철이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해임됐지만 정치국 후보위원급이나 부장급으로 강등됐을 뿐 일각에서 주장했던 정치적 숙청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리병철과 함께 정치국 회의에서 문책당한 것으로 추정됐던 박정천 군 총참모장은 원수 대신 한 등급 낮은 차수 계급장을 달았고 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정치국 위원들이 주로 서 있는 두 번째 줄에 자리했다.

원재연 선임기자 march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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