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점령군' 이어 '일 오염수'..1위 주자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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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주요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윤석열 전 총장의 일본 오염수 발언이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논란이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본 오염수 발언은 그제(6일) 대전에서 나왔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그제) :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과거에는 또 크게 문제를 안 삼았거든요.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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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주요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윤석열 전 총장의 일본 오염수 발언이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논란이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본 오염수 발언은 그제(6일) 대전에서 나왔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그제) :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과거에는 또 크게 문제를 안 삼았거든요.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 발언 하루 만에 SNS에 글을 올려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는데 윤 전 총장 측은 지난해 10월 강경화 외교장관이 일본 오염수 처리는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답변한 걸 지적한 것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그럼에도 애초에 주어가 불명확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앞서 지난 1일 이 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 당일 내놓은 미국 점령군 발언을 두고는 공수가 정반대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한 이 지사 발언, 윤 전 총장은 "셀프 역사 왜곡, 황당무계한 망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 지사 측은 "미군 스스로 점령군이라고 했고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도 정치인은 말이 미칠 파장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서로가 본선 상대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일찌감치 전선을 만드는 상황인데, 일대일 구도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선택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유미라, CG : 정회윤·김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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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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