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지자체 공무원 성비 사상 첫 '女>男'..여성이 50% 넘어

이창명 기자 2021. 7.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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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 지자체 여성공무원 비율이 사상 처음 남성공무원 비율을 추월했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부산(52.6%)과 서울(50.1%), 경기도(49.1%) 순으로 사실상 남녀 비율이 동등했다.

10년 전인 2011년 부산 여성공무원 비율은 32.5%, 서울은 31.7%, 경기도는 32.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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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자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 공개.."여성 합격자 매년 증가하고, 퇴직 남성공무원 많은 영향"
연도별 5급 이상 여성관리자 현원 및 비율(2011~2020년) /자료=행정안전부

서울과 부산 지자체 여성공무원 비율이 사상 처음 남성공무원 비율을 추월했다. 지자체 5급 이상 관리자도 5명 중 1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여성관리자 비율이 20%를 넘어선 일도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20년말 기준)를 8일 공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자체 여성공무원은 13만6071명(46.6%)으로 파악됐다. 여성공무원 비율은 2019년(13만2563명, 39.3%) 대비 7.3% 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신규채용되는 여성 합격자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퇴직하는 남성공무원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소방직공무원(여성 비율 9.7%)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점도 여성 비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부산(52.6%)과 서울(50.1%), 경기도(49.1%) 순으로 사실상 남녀 비율이 동등했다. 서울과 부산은 전국 최초로 해당비율이 50%를 넘어섰다. 10년 전인 2011년 부산 여성공무원 비율은 32.5%, 서울은 31.7%, 경기도는 32.6%에 그쳤다.

지난해 7급 공채의 여성 합격자 비율도 전체의 52.1%로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9급 공채의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57.1%를 차지해 2005년 이후로 줄곧 과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공채시험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222명, 여성 63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란 시험 실시 단계별로 여성 또는 남성이 선발예정인원의 3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일정 합격선 내에서 선발예정인원을 초과 합격시킬 수 있는 제도이다.

지자체의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2019년(17.8%)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0.8%로 나타났다. 여성관리자 수는 2011년 1869명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5165명으로 10년 만에 약 2.7배 증가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부산 금정구(51.0%)에서 여성관리자 비율이 전국 최초로 50%를 넘어섰으며 부산 해운대구(43.5%), 부산 사하구(43.4%), 부산 동구(42.9%), 서울 영등포구(42.5%)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이밖에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7월 재난관리를 총괄하는 시민안전실장(2급)에 대구시 최초로 여성을 임용했다. 경북에서는 올해 1월 첫 여성 대변인을 임명했고, 강원도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처음으로 여성 비서실장을 임용했다. 서울 금천구에서는 지난 1월 4급 국장급 인사에서 3명 중 2명의 국장을 여성으로 임명하고, 경남 하동군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5급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이 62.5%를 차지하는 등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여성관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자체 내에서 핵심부서로 여겨지는 기획이나 예산, 인사, 감사 담당부서 실·국 주무과의 여성공무원 비율도 2011년 32.1%에서 지난해 43.3%까지 증가했다. 또 2011년 6급 공무원 중 18.7%(9762명)를 차지하던 여성 공무원이 지난해에는 41.8%(3만4654명)에 달해 향후 이들이 상위직급으로 승진하면서 고위직 비율도 자연스럽게 증가가 예상된다.

임상규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은 "공직사회 균형인사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로 인해 여성공무원의 규모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며 "성별에 관계 없이 누구나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서도 적극적인 인사정책을 통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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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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