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의혹' 박영수 특검, 결국 사퇴.."도의적 책임"

정윤식 기자 2021. 7. 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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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박영수 특별검사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비리를 수사한 특검이 로비 의혹에 연루돼 물러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로 활약한 박영수 특검.

그런 박 특검이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의 로비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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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박영수 특별검사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비리를 수사한 특검이 로비 의혹에 연루돼 물러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로 활약한 박영수 특검.

현직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0여 명을 재판에 넘긴 뒤 공소 유지를 맡아왔습니다.

그런 박 특검이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의 로비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박 특검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에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검직을 계속 수행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부장검사 등을 소개한 부분 등에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포르쉐 차량 제공 의혹과 차량을 이용하고 석 달 뒤에야 렌트비를 지급한 이유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 특검은 자신에 대한 의혹과 별개로 남은 국정농단 재판이 잘 마무리되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의 사퇴에 따라 대통령은 공소 유지를 위한 특검을 새로 임명해야 하는데, 특검이 기소한 사건 중 재판이 진행 중인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재판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16억 원대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씨는 어제(7일) 진행된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증인으로 채택된 2명이 불출석하면서 재판은 10여 분 만에 끝났고, 김 씨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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