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KT 멤버십 개편에 대한 오해와 진실

김현아 2021. 7.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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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 가입한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의 'T멤버십'이 8월 중 포인트 기반으로 바뀐다.

①통신사에서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면 혜택 축소 아닌가? ②못쓴 포인트는 SK텔레콤 낙전 수익이 되는 것 아닌가? ③멤버십 개편으로 제휴사만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등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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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첫 달은 불편할 수도..미리 포인트 적립해 두세요
② 5년 유효기간..버려지는 포인트 없도록 한다는데
③멤버십 개편 돼도 제휴사와 관계는 동일
④광고봐도 포인트..부지런한 엄지족이 유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민 절반이 가입한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의 ‘T멤버십’이 8월 중 포인트 기반으로 바뀐다.

제휴사별 할인 대신 같은 비율로 포인트를 받은 뒤 원하는 사용처에서 몰아 쓸 수 있게 되니 혜택이 늘 것이라 하지만,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①통신사에서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면 혜택 축소 아닌가? ②못쓴 포인트는 SK텔레콤 낙전 수익이 되는 것 아닌가? ③멤버십 개편으로 제휴사만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등이 궁금하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①첫 달은 불편할 수도…미리 포인트 적립해 두세요

당장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0만 원의 돈을 낸 고객은 1만5천원(VIP/Gold 고객 기준 15%)을 할인 받았는데, 앞으로는 ‘15% 할인(1만5천원)’ 대신 ‘15% 적립(1만5천원)’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다음날 적립한 포인트로 아웃백 스테이크는 물론 파리바게뜨, CU 등 제휴사에서 1만 5천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초 이용 시 보유 포인트가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처럼 최초 이용시 보유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즉시 혜택을 누리지 못해 아쉬워하는 고객을 위해 ‘미리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참여 고객들에게 기본 1천P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5만P까지 지급하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8월 오픈 전 일정 포인트를 모든 고객들에게 꽂아주는 것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8월 1천P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8~9월에 2배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8월 중 ‘파리바게뜨20%’, ‘도미노피자 50%’, ‘뚜레쥬르 30%’, ‘VIPS 40%’ , ‘CU 20%’, ‘롯데월드 60%’, ‘세븐일레븐20%’, ‘Btv 40%’, ‘야놀자8%’, ‘11번가 11%’, ‘원스토어 20%’ 등 14개 제휴사에서 기존 할인율보다 2배 수준의 적립률로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SK텔레콤 고객이라면 8월 멤버십 개편 전 진행되는 미리 적립 이벤트에 참가하는게 유리하다.

② 5년 유효기간…버려지는 포인트 없도록 한다는데

내가 열심히 포인트를 쌓아 현금처럼 사용한다 해도 다 쓰지 못할 수 있다.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5년이라지만 남는 포인트는 결국 SK텔레콤 낙전수익이 되지 않을까?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유효기간 만료때까지 보유 포인트 미사용이 이뤄지지 않도록 멤버십 앱에서 자주가는 지역 등을 분석해 제휴처를 추천하겠다”면서 “소멸 없는 포인트’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현명한 고객이라면 내 포인트는 스스로 관리하는 게 낫다.

(사진= SK텔레콤)
③멤버십 개편 돼도 제휴사와 관계는 동일

기존과 동일하게 SKT와 제휴사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구조다. 오히려 ‘할인’에서 ‘적립’으로 멤버십 사용이 활성화될수록 제휴처에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등의 마케팅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④광고봐도 포인트..부지런한 엄지족이 유리

바뀐 T멤버십은 부지런한 엄지족에게 큰 혜택이 돌아간다. 기존 멤버십은 제휴처 구매를 통해서만 혜택을 볼 수 있었지만, 새로운 멤버십은 룰렛, 출석체크, 광고 보고 적립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또, 1회 최대 10만점까지 가족,친구 등에게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이 폐쇄형 멤버십에서 오픈형 마케팅 플랫폼으로 T멤버십을 바꾸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동통신 고객 케어를 위한 제휴사 할인에 머물렀던 멤버십의 용도를 텔레콤의 다양한 구독서비스는 물론 제휴사와 함께하는 오픈형으로 바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들에게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영화 제외)’을 옵션으로 준 덕분에 티빙 가입자는 월이용자(MAU)가 334만 명으로 증가한 것과 같은 이치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을 내면 OTT·쇼핑·예약·웹툰 등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금액의 일정 %를 적립해주고 OTT 이용권 등을 주는 상품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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