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덮친 '현대백화점 쇼크' .. 방문객 수만명이 검사 대상
7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임시 선별진료소. 아이 손 잡고 나온 엄마, 정장 차림의 직장인 등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400여 시민이 길게 줄 지어서 있었다. 안내에 나선 인근 호텔 직원들이 “오후 5시면 진료소가 문을 닫기 때문에 이젠 줄을 서도 검사를 못 받는다”고 했지만 줄은 계속 늘어났다.
이렇게 코로나 검사자가 대거 몰린 것은,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백화점 식품관 직원 2명이 최초 확진을 받았고, 7일 0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48명까지 늘었다. 백화점은 4일부터 사흘간 식품관 폐쇄와 전체 휴업, 정상 영업 등의 조치를 이어가다 7~8일 ‘전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방역 당국은 6일 오후 7시쯤 수도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백화점은 입장 시 QR코드 확인이나 수기 명부를 작성하지 않기 때문에 누가 백화점에 들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에선 검사 대상자가 수만명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 사는 50대 주민 최모씨는 “어제까지도 백화점이 정상 영업하길래 큰 걱정을 안 했는데, 문자를 받고 불안해서 검사받으러 왔다”고 했다. 서울 대치동에 사는 양인혜(58)씨는 “4일 오후 식품관에서 딸과 식사를 했는데, 직원이 ‘코로나가 심하니 떨어져서 대기해달라’고 안내를 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확진자가 나왔는데 계속 영업을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강남 지역 맘카페에도 “불안하니 모두 검사를 꼭 받으라” “이게 무슨 난리냐”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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