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 없는 고해상도 3D영상 만든다

이준기 2021. 7. 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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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이나 멀미 등을 느끼지 않고 고해상도 입체영상을 만들고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차세대 실감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제작하고, 보다 현실감 있는 입체영상을 즐기는 기술로 쓰일 전망이다.

특히 사람의 눈과 유사하게 양안 시차, 운동 시차, 초점 조절, 6자유도 등을 모두 구현해 입체감을 실감있게 표현할 수 있고, 영상 해상도를 풀HD에서 4K까지 높여 선명한 입체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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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개발한 '비정형 플렌옵틱 카메라'로 입체영상을 촬영하는 모습. 비전문가도 멀미를 느끼지 않는 3D 영상을 만들고 편집할 수 있다. ETRI 제공
ETRI가 개발한 '비정형 플렌옵틱 카메라'로 촬영한 봉산탈춤 공연 모습. 3D 디스플레이로 콘텐츠를 재생하면 화면에서 입체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ETRI 제공

어지러움이나 멀미 등을 느끼지 않고 고해상도 입체영상을 만들고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차세대 실감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제작하고, 보다 현실감 있는 입체영상을 즐기는 기술로 쓰일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비전문가가 3D 영상을 만들고 편집까지 할 수 있는 '비정형 플렌옵틱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플렌옵틱은 '완전한'이라는 뜻의 라틴어(plenus)와 광학(optic)의 합성어로, 광선광학을 말한다. 빛 정보를 고차원으로 획득한 뒤 컴퓨터 연산을 통해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 중 하나다. 실감 콘텐츠 제작에 쓰이는 기술은 해상도가 낮거나, 사람의 눈과 작동 방식이 달라 완전한 입체감을 제공하지 못해 사용자가 어지러움이나 멀미를 호소하는 등 체험에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빛 정보를 고차원적으로 획득해 컴퓨터 연산으로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입체영상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용 플렌옵틱 카메라로 촬영한 후, 고성능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고해상도 입체영상을 얻을 수 있다.

촬영된 영상과 사진은 초점과 시점을 자유롭게 바꿀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판소리 공연 영상을 편집할 때, 북을 치는 고수와 소리꾼 등의 초점을 편집자가 원하는 곳으로 바꿀 수 있고, 시점도 기본 화면에서 촬영 장비나 마이크 등에 가려 보이지 않는 주변등장 인물을 비추도록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의 눈과 유사하게 양안 시차, 운동 시차, 초점 조절, 6자유도 등을 모두 구현해 입체감을 실감있게 표현할 수 있고, 영상 해상도를 풀HD에서 4K까지 높여 선명한 입체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아시아문화전당에서 봉산탈춤, 판소리 등 무형 문화재뿐 아니라, 2021년도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택견 무술시범을 촬영했다.

김도형 ETRI 홀로그래픽연구실 박사는 "비전문가도 입체영상을 손쉽게 편집하고, 원하는 디스플레이 형태로 영상을 만들 수 있어 실감형 콘텐츠 생산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며 "해상도를 8K로 늘리고, 사용자 가상체험 재현 공간 확장과 멀미도를 줄이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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