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기에 빛난 'K-전자' .. 한국경제 버팀목은 역시 기업

2021. 7. 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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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K-전자' 투톱이 2분기에 괄목할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7% 증가했고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은 코로나 위기를 딛고 이뤄낸 것이어서 더 값지다.

LG전자는 휴대폰사업을 접는 결단을 내린 후 가전에서 고급화를 가속화하고 자동차 전장사업의 강화를 통해 역대급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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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K-전자' 투톱이 2분기에 괄목할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7% 증가했고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보다도 10% 이상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LG전자도 영업이익이 1조1128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65.5% 증가하며 1분기 이어 연속 두 분기 1조원대를 달성했다. 매출도 17조1101억원을 올려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은 코로나 위기를 딛고 이뤄낸 것이어서 더 값지다. 팬데믹이 바꿔놓은 기업과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비대면 업무 확산과 IT기기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변화를 감지하고 투자와 제품 개발을 선제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이라는 호재까지 겹쳐 힘을 받았다. LG전자의 변신도 놀랍다. LG전자는 휴대폰사업을 접는 결단을 내린 후 가전에서 고급화를 가속화하고 자동차 전장사업의 강화를 통해 역대급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호실적에 따른 투자확대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초 내놓은 133조원의 투자규모를 171조원으로 상향했다. LG전자는 캐나다 업체 마그나와 합작 설립한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해 미래차 전장분야에서 선두에 선다는 방침이다.

'K-전자' 투톱의 실적은 두 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관련 생태계 기업들에게 고루 분산된다. 투자가 늘면 당연히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다. 삼성전자는 해외매출 비중이 87%, LG전자는 65%에 이른다. 해외에서 벌어들여 국부를 늘리는 것이다. 두 기업의 놀라운 실적은 기업 경영을 옥죄는 기업규제3법과 노무부담을 가중시키는 노동관계법, 회사대표가 감옥에 갈 수도 있는 중대재해법 등이 도입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빛이 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정치가 삼류 사류에 머물고 있어도 우리 대표기업들은 이렇게 초일류로 질주하고 있다. 위기에 빛난 'K-전자' 투톱을 보면서 역시 한국경제 버팀목은 기업이라는 사실을 곱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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