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입체 영상..멀미 없이 맨눈으로 즐겨요!
[KBS 대전] [앵커]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같은 실감형 콘텐츠를 즐기려면, 지금은 입체안경이나 특수장비를 써야하는데 어지럽고 멀미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아무런 장치없이 맨눈으로도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고해상도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제작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실감형 콘텐츠의 대부분은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영상입니다.
이런 영상을 보려면 VR고글 같은 입체안경이나 특수장비를 써야 하는데, 어지럽고 멀미가 나기 십상입니다.
또 해상도가 낮고, 장비의 작동 방식이 사람의 눈과 달라 완전한 입체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김도형/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홀로그래픽연구실 책임연구원 : "사람이 머리를 이동할 경우에 멀미감을 느낀다거나 혹은 해상도가 낮아서 흐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존재하게 됩니다."]
특수 장비 없이 맨눈으로 입체 영상을 보자 탈춤을 추는 출연자가 손에 잡힐 듯 움직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플렌옵틱 기술을 적용해 촬영한 입체 영상입니다.
플렌옵틱 기술은 빛의 정보를 고차원적으로 얻어 컴퓨터 연산을 이용해 사람의 맨눈으로 인식 가능한 다양한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연구팀은 16대의 플렌옵틱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뒤 고성능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입체 영상 디스플레이만 있으면 누구나 멀미를 느끼지 않고 다각도의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일권/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장 : "다양한 각도에서 전문적인 의료 영상이라든지 전문 교육 영상, 간접 체험 영상 등을 제작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플렌옵틱을 적용한 입체 영상 콘텐츠 제작 기술은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 됐으며, 이르면 4, 5년 안에 상용화 단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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