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용산 vs 송현동

박지현 2021. 7. 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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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한 기념관이 서울에 건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먼저 새롭게 지어질 전시관의 명칭에 대해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약칭 이건희 기증관)'으로 정했다.

이곳에는 지난 4월 이 회장의 유족 측이 정부에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총 2만3181점이 보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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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접근성 좋은 서울에 건립".. 연내 부지 확정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한 기념관이 서울에 건립된다. 후보지는 서울 송현동과 용산, 두 곳으로 압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별도의 전담팀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를 꾸려 두 달간 10여 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해왔다.

위원회는 먼저 새롭게 지어질 전시관의 명칭에 대해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약칭 이건희 기증관)'으로 정했다. 이곳에는 지난 4월 이 회장의 유족 측이 정부에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총 2만3181점이 보관, 전시될 예정이다. 유족이 광주시립미술관과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강원 양구 박수근미술관, 제주 이중섭미술관 등 5곳의 지방 미술관에 별도로 기증한 작품 102점은 포함되지 않는다.

위원회는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송현동 부지와 문체부가 보유 중인 용산 부지 두 곳이 최적의 입지라고 제안했다. 문체부는 올해 안에 최종 부지를 확정하고 오는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기증관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위원회가 기증품 2만3000여점을 통합적으로 소장하고 관리하면서 분야와 시대를 넘나드는 조사, 연구, 전시,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기증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기증자의 가치와 정신을 잘 지키고 국민의 문화 향유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에 기증관을 설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건희 기증관 부지 선정과 관련해 정부는 유족들에게 별도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장관은 이와 관련, "기증품의 소유권은 이미 국가에 귀속된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서로 협업하고 논의해 운영해나가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면서 "기증 당시에도 유족들은 따로 자신들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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