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레라] 파격실험 적중 최태원·커머스 꽂힌 구현모·탈부동산 승부수 정용진

조슬기 기자 2021. 7. 7. 18: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비즈포커스 - 'C레벨 라운지' 

◇ 파격보상 내건 최태원 실험

이번 주 C-레벨 라운지 시작합니다. 

첫 번째 인물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입니다.

최 회장 취임 이후 첫 프로젝트로 시작한 국가발전 공모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달 중순 접수가 시작된 이후 한 달 만에 응모 건수가 4백여 건이 넘을 정도로 흥행 대박 기미를 보이고 있어서인데요.

그린 에너지, 인공지능 AI, 메타버스, 로봇 등 신기술 관련 아이디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 규제 이슈, 청년 일자리 지원,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해묵은 과제들을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을 통해 개선하겠단 내용이 담겼는데요.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낸 건 다름 아닌 '파격 인센티브'였습니다. 

소정의 상금 혜택만 제공하는 여타 공모전과 달리, 총상금 2억여 원 외에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될 경우 최대 4.5% 지분을 수상자에게 부여해서인데요. 

공모전 수상자에겐 향후 본인의 사업 계획을 현실화할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경제계 안팎에선 공모전 흥행 대박의 숨은 공신으로 대한상의 회장단을 꼽고 있는데요. 

기존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공모 방식을 택한 최 회장의 결단이 새삼 돋보입니다.

◇ 디지털플랫폼 힘 준 구현모 

두 번째 인물은 구현모 KT 대표입니다. 

구 대표가 요즘 KT그룹의 체질 개선 작업에 한창입니다. 

미디어·콘텐츠,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신사업에 뛰어들며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중인데요.
 
본업인 통신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업 영토를 확장해 그룹 전반의 기업 가치를 높이겠단 전략입니다.

최근엔 계열사 합병 작업을 통해 KT알파를 출범시키고 커머스 사업 판을 키우고 있는데요. 

온라인 쇼핑몰 구축·운영과 광고 부문을 아우르는 커머스 솔루션사업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온·오프라인 등 유통채널 장벽이 무너지고 네트워크와 결제 분야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커머스 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어서입니다.

특히, 소비자 대상 B2C 못지않게 개인 판매자가 크게 늘면서 이들과의 B2B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도 무시 못 할 수준으로 올라섰단 건데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커머스 솔루션사업을 성장동력으로 꼽은 구 대표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물을 낼지 주목됩니다.

◇ 이마트 본사 매각 정용진 결단

이번 주 마지막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입니다. 

최근 정 부회장이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이어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진 모습인데요. 

이마트 본사 부지는 9만9천 제곱미터 규모로 매각 예상금액은 1조 원대입니다. 

재작년부터 진행해 온 자산 유동화 작업의 연장선이라는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인데요. 

보유 부동산을 팔아 확보한 자금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대금에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투자 재원 확보와 자산의 디지털화를 병행하는 정 부회장의 경영 전략에 재계 안팎의 평도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SNS는 잠시 놔두고 경영에 복귀한 정 부회장, 덕분에 신세계도 앞으로 더 바빠질 것 같습니다.

이번 주 C-레벨 라운지는 여기까지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