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승진할 자격이 있습니다..'자기추천'으로 59명이 승진했다 바디프랜드 '화제'

신수현 2021. 7.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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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자기추천으로 59명 승진
직원 절반인 MZ세대 호응 커
지난달 자기 추천제를 통해 승진한 직원(오른쪽)이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바디프랜드]
"저는 승진할 자격을 충분히 갖췄습니다. 제가 저를 승진 대상자로 추천합니다."

국내 안마의자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바디프랜드가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선호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인사 정책과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2018년부터 시행된 '자기 승진 추천제'로, 이는 업무 성과가 우수하고 상위 직급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원이 본인 스스로를 추천하고 경영진 승인을 받으면 승진할 수 있는 제도다. 자기 승진 추천제는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 관해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MZ세대 특성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은 바디프랜드 경영지원실장은 "바디프랜드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MZ세대로 구성돼 있을 정도로 바디프랜드 조직은 젊다"며 "MZ세대 직원들이 자기 승진 추천제를 스스럼없이 활용해 직급 전환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열린 바디프랜드 승진 행사에서 총 172명 승진자 중 59명이 자기 승진 추천제로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기 승진 추천제를 통해 진급한 MZ세대 한 직원은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일정 연차가 돼야 진급할 수 있지만 바디프랜드는 개인 역량 등을 소신껏 발휘할 수 있도록 자기 승진 추천제를 통해 별도 승진 기회를 제공한다"며 "저는 재직기간은 짧지만 그동안 성과와 진급 후 포부 등을 담아 공적 조서를 올렸고, 인사 면담을 통해 승진했다"고 전했다.

바디프랜드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사로잡는 이색적인 복지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디프랜드는 본사에 구내식당은 물론 뷰티숍, 플라워숍, 카페, 피트니스센터 등 복지시설을 둬 임직원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피트니스센터에서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를, 뷰티숍에서는 머리 손질과 네일아트·메이크업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카페에서는 신선한 원두와 유기농 재료로 만든 커피와 빵을 먹을 수 있다.

매년 2회 진행되는 'BF 패션쇼'도 MZ세대를 사로잡을 만한 사내 행사다. 바디프랜드는 매년 2회 'BF 패션쇼'라는 이름으로 전문 모델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함께 패션쇼 모델로 참여하며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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