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후보생 출신'..최관호 신임 서울경찰청장 내정

경찰청, 치안정감 인사발령..5명 중 3명 '경찰대'
진교훈 본청 차장·이규문 부산청장·송민헌 인천청장 등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정부는 7일 최관호(55·간부후보 39기)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신임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최관호(왼쪽부터) 신임 서울경찰청장, 이규문 부산경찰청장, 이철구 경찰대학장, 진교훈 경찰청 차장(사진=연합뉴스)

진교훈(54·경찰대 5기) 전북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 이철구(56·경찰대 4기) 충남경찰청장은 경찰대학장, 이규문(56·경찰대 4기)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은 부산경찰청장, 송민헌(52·행정고시 39회) 경찰청 차장은 인천경찰청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주요 보직을 맡는다. 2년 임기가 보장되는 국가수사본부장도 치안정감이다.

최관호 신임 서울청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 숭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했다. 그는 △광주경찰청 경비과장 △무안경찰서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감사담당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광주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 조직 내 ‘기획통’으로 꼽히는 그는 치안정감 인사발령을 통해 경찰대 출신이 많은 경찰 고위 간부 중에서 간부후보생 출신으로 서울 치안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진교훈 신임 경찰청 차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완산고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그는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양천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경찰청 새경찰추진단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보직을 지냈다. 경찰 조직 내에서 손꼽히는 ‘정보통’이며, 온화하지만 치밀한 성격으로 업무 추진력이 강해 조직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구 신임 경찰대학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 동산고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그는 △충남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 △서울청 수사과장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대구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맡았다.

이규문 신임 부산경찰청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계성고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그는 △경북 봉화경찰서장 △서울청 광역수사대장 △서울 수서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청 수사국장 △대전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송민헌 신임 인천경찰청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경찰청 기획조정관 △대구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