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조직개편' 언급 하루 만에 U+ 개편 단행..'고객만족·사업법무·CDO' 신설

김양혁 기자 2021. 7. 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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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달 30일 대표 취임 후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조직개편'을 언급한 바로 다음 날인 7월 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개편은 그가 강조했던 '고객 중심' 경영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됐다.

바로 전날인 6월 30일 황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조직개편 단행 의사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LG유플러스는 황 대표의 발언 직후 당일 임직원에게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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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 6월 3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사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달 30일 대표 취임 후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조직개편’을 언급한 바로 다음 날인 7월 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개편은 그가 강조했던 ‘고객 중심’ 경영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됐다.

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1일 자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바로 전날인 6월 30일 황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조직개편 단행 의사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그는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다음 날 곧장 실행에 옮겼다.

LG유플러스는 황 대표의 발언 직후 당일 임직원에게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 직원들이 조직개편 사실을 언론을 통해 인지하지 않고, 내부에서 먼저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가 강조했던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해 ‘고객만족담당’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고객 경험과 매장 운영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기자간담회 당시 고객이라는 단어만 수십 차례 언급하며 고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고객·기술·경쟁환경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법무담당’을 신설했다. 급변하는 시대 트렌드에 발맞춰 법무 자문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도 신설해 전사 데이터 전략, 플랫폼 구축, 분석 및 활용을 총괄하게 한다. 산재돼 있던 데이터사업추진담당, 디지털전환(DX)담당, 인공지능(AI)기술담당, 빅데이터담당 등은 CDO 산하로 이관한다.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 당시 드러냈던 조직개편 구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당시 황 대표는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사내에 공표 안 된 내용을 말하기가 좀 그렇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을 좀 더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 신사업 영역과 겹치는 영역을 정리하고자 한다”며 “신사업을 구체화하는 것을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장 공석인 컨슈머사업부문장에 기존 LG전자 해외마케팅영업과 미국 스프린트에서 일했던 정수헌 부사장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수장을 구하지 못한 신규사업추진부문장은 폐지했다. 기존 신사업 영역은 아이들나라사업단, 콘텐츠·플랫폼사업단, 광고사업단 3개로 편제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배치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또 데이터 분석·활용하는 업무를 일원화하고 역량을 축적하기 위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을 CEO 직속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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