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바 "韓시장 발전·화학 등으로 사업 확대..클라우드 지원 집중"

이후섭 2021. 7. 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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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인수한 OSI소프트와의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존에 강점을 지닌 조선해양, 석유가스 부문을 넘어 발전, 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

오재진 아비바코리아 대표는 7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올해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 지원, 화학·발전 분야 시장점유율 확대, 파트너사를 통한 사업 확대 등으로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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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산업용 SW업체..엔지니어링·운영 솔루션 제공
국내 조선·에너지 부문서 50% 이상 점유..지난해 10% 성장
OSI소프트 인수로 포트폴리오 확대..한화토탈·한전기술과 협력
전담팀 구성해 클라우드 전환 지원.."조선, 반도체 등 기회 엿봐"
오재진 아비바코리아 대표(오른쪽 위)와 염태일 아비바코리아 전무가 7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아비바의 솔루션 및 한국시장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아비바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난 3월 인수한 OSI소프트와의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존에 강점을 지닌 조선해양, 석유가스 부문을 넘어 발전, 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

오재진 아비바코리아 대표는 7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올해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 지원, 화학·발전 분야 시장점유율 확대, 파트너사를 통한 사업 확대 등으로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비바는 화학, 에너지, 인프라, 제조, 조선해양 등 부문에서 기업들이 데이터 통합 및 시각화 솔루션을 통해 엔지니어링·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액센츄어,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2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으며, 전세계 40개국에서 6500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법인인 아비바코리아도 지난해 직원 수 100명을 넘겼으며,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GS칼텍스·포스코·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400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조선해양(55%)과 에너지(20%) 부문이 아비바코리아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 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해 조선해양, 에너지 부문에서 각각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면서 아시아태평약 지역 가운데 생산성·수익성 등 측면에서 1위의 성과를 냈다”며 “지난해 회사의 서비스를 구독모델로 전환하는 것에 집중해 구독형 서비스가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하면서 전체에서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비바코리아는 올해 전력, 화학 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0억달러(약 5조9300억원) 규모의 OSI소프트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비바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 국제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OSI소프트의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해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비바코리아는 지난해 한화토탈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장 설비 포털시스템 `AIP`를 구축하면서 경쟁력도 입증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공장의 설계도면, 데이터시트, 작업지시서 등을 확인하고 실시간 운전데이터 및 기간계 시스템과 연계도 가능하다. 설비번호 검색 시 전 공장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연관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도 있다.

염태일 아비바코리아 전무는 “AIP 구축을 통해 공장 안전가동과 운영 효율을 강화했다”며 “국제 표준기반의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설비 신뢰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공장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비바코리아는 최근 한국전력기술과도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데이터기반 설계시스템, 디지털 엔지니어링 데이터 허브시스템, 4차 산업 관련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디지털 전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디지털 엔지니어링 구현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아비바코리아는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해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형 고객을 전담할 팀을 신설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올해는 투자를 확대해 2~3명의 전문인력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지난해 에너지 분야 주요 고객사 5곳이 클라우드로 전환했고, 조선해양 부문에서도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반도체 등 전자제조 부문에서도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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