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 2021] 이시우 삼성전기 연구소장 "전자부품 산업 혁신 위해 나노 기술 고도화 필요"

권동준 2021. 7. 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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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 산업 혁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나노 기술 고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자 부품 산업 전반에 나노 기술이 녹아든 만큼, 지속적 기술 발전으로 완제품(세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이 소장은 "나노 기술을 제외하고는 삼성전기의 이러한 첨단 제품이 존재할 수 없다"면서 "나노 기술은 범용적이고 파급력이 큰 기술인만큼 나노 기술을 고도화해야 전자부품 산업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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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 산업 혁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나노 기술 고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자 부품 산업 전반에 나노 기술이 녹아든 만큼, 지속적 기술 발전으로 완제품(세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이시우 삼성전기 연구소장은 '나노코리아 2021' 심포지엄 '전자부품 산업과 나노기술' 기조 강연에서 전자 부품 산업의 핵심인 나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나노 기술은 소재와 부품 공정에서 다양한 기술과 상호 작용한다”면서 “전자부품 등 제조업 전반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삼성전기 대표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을 사례로 들며 나노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자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MLCC는 쌀알 크기의 250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안에는 500~600층의 유전체와 전극이 겹쳐있다. 최근 MLCC 크기를 최소화하면서 더 높은 성능(고유전율)을 요구하는 만큼, MLCC 내부의 유전체와 전극을 최대한 얇게 쌓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소장은 “초소형·초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 확대로 박막 적층 기술이 MLCC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유전체와 전극층을 얇게 쌓으려면 유전체 분말 등을 수십에서 수백 나노로 제어해야한다”고 밝혔다.

MLCC는 유전체에 희토류 등 첨가제를 섞어 신뢰성을 높인다. 이러한 첨가제는 유전체보다 더 작은데 이를 균일하게 분산시키고 코팅하는 공정에서도 나노 기술이 필수다.

이 소장이 또 다른 사례로 제시한 카메라 모듈 경우 렌즈에 나노 기술을 주로 적용한다. 렌즈 금형을 설계하고 사출 및 가공할 때 수십 나노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 해야한다. 이 소장은 “렌즈 가공 형상 정밀도는 70나노, 비구면 가공 조도는 1~10나노급으로 가공하면서 렌즈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렌즈로 유리 렌즈 수준까지 성능을 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즈가 만들어진 후 형상 정밀도를 측정할 때는 0.3 나노 수준의 정밀 측정 기술이 요구된다.

이 소장은 “나노 기술을 제외하고는 삼성전기의 이러한 첨단 제품이 존재할 수 없다”면서 “나노 기술은 범용적이고 파급력이 큰 기술인만큼 나노 기술을 고도화해야 전자부품 산업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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