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미얀마, 인권재앙 상황..내전으로 번질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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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가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 미첼 바첼레트는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최근 몇 달간 미얀마 쿠데타는 인권 재앙으로 발전했다"며 "폭력은 미얀마의 지속 가능성을 파괴하고 있으며 내전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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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얀마 쿠데타가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 미첼 바첼레트는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최근 몇 달간 미얀마 쿠데타는 인권 재앙으로 발전했다"며 "폭력은 미얀마의 지속 가능성을 파괴하고 있으며 내전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미얀마 군부에 의한 쿠데타가 점점 민간인들을 향한 조직적 공격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절망감은 고조되고 있고, 이런 폭력은 시민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미얀마 국민들을 향한 공격이 중단될 수 있도록 군부를 압박하기 위해 단결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880명이 넘는 시민들이 살해됐다.
이와 관련, 군부 측은 통계는 과장됐다고 주장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세력에 대처해 무력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1988년 세운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군부독재를 종식, 첫 문민정부를 열었다.
그러나 NLD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문민정부 2기를 앞두자 군부는 이를 부정선거라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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