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에서 금지된 호주산 바닷가재 밀수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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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싫지만 바닷가재는 먹고 싶어.'
중국이 자국과 심한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호주의 바닷가재(랍스터) 생물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한 가운데, 홍콩 등을 통한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중국 내에서 호주산 바닷가재는 특유의 붉은색 덕분에 번영과 지위의 상징이 돼 설 명절 등 잔칫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돼 중국 내의 바닷가재 생물 가격은 수입금지 이후 크게 올랐고, 그만큼 밀수도 성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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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싫지만 바닷가재는 먹고 싶어.’
중국이 자국과 심한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호주의 바닷가재(랍스터) 생물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한 가운데, 홍콩 등을 통한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홍콩의 호주산 바닷가재 수입은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가 취해지기 직전인 지난 10월보다 50배나 증가했다. 관계자들은 업자들이 수입금지 조치가 없는 홍콩으로 대량의 바닷가재를 수입한 뒤 이를 선박 등을 이용해 중국 내부로 밀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호주산 바닷가재 생물 20t을 중금속 검사 등을 이유로 세관에 묶어놓는 등 ‘사실상의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대 중국 안보 협의체 쿼드(Quad)에도 동참하는 등 중국과 대립각을 세운 데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호주산 바닷가재는 2018∼2019년 기준 전체 수출량의 94%가 중국으로 갈 만큼 중국 시장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수입금지 조치에도 중국 본토에서 바닷가재를 원하는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 밀수가 폭증하고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중국 내에서 호주산 바닷가재는 특유의 붉은색 덕분에 번영과 지위의 상징이 돼 설 명절 등 잔칫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돼 중국 내의 바닷가재 생물 가격은 수입금지 이후 크게 올랐고, 그만큼 밀수도 성행하고 있다. 아직 수입금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냉동 바닷가재’의 수요도 폭증했는데, 지난 3월 약 2만 달러(약 2200만 원) 정도였던 수입액은 5월에 188만 달러(21억3699만 원)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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