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보건일꾼에게는 양심과 영예가 생명"

이설 기자 2021. 7. 7.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중대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힌 북한이 7일 보건 사업 일꾼들에게 "양심과 영예는 생명"이라며 '필수 자세'를 제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중대 사건에 책임을 물어 일부 간부들을 경질한 가운데, 보건 부문 일꾼에 대한 사상 단속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김 총비서가 지난달 30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중대사건이 발생했다며 간부들을 질책하고 경질한 뒤 나온 기사라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김정은 문책 이후 보건 부문 사상 단속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천리마시대 등 과거 보건 일꾼들의 모습을 상기했다. 신문은 당시 보건 관계자들의 일화 및 사진을 보도하며 "모든 보건 일꾼들은 사회주의 보건제도의 혜택이 인민들의 생활과 피부에 더 잘 가닿게 하기 위한 사업에 혼심을 다 바쳐나감으로써 당의 붉은 보건전사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중대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힌 북한이 7일 보건 사업 일꾼들에게 "양심과 영예는 생명"이라며 '필수 자세'를 제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중대 사건에 책임을 물어 일부 간부들을 경질한 가운데, 보건 부문 일꾼에 대한 사상 단속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의 생명 건강을 지켜선 당의 보건전사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조국해방전쟁(6·25전쟁)시기, 천리마시대 보건 일꾼의 사례를 들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들이 "위대한 수령님만 계시면 반드시 이긴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췄다면서 시련과 난관에도 "티없이 맑고 깨끗한 충실성은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게 한 승리의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보건 그 자체가 생사를 같이하는 혁명동지, 사회주의 대가정에서 사는 친혈육이라는 고상한 인간관계의 대명사로, 인민을 하늘처럼 내세우는 우리 당의 사랑이고 혜택이라는 뜨겁고도 열렬한 사상 감정으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새겨지는 나라는 오직 우리 나라밖에 없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조국해방전쟁 시기 화선군의들과 천리마시대 보건전사들이 지녔던 당과 수령에 대한 티없이 맑고 깨끗한 충실성,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애국적 희생정신으로 심장이 고동칠 때 극복 못할 시련과 난관이란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문은 별도로 '사회주의 보건일꾼의 양심과 영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한 속에서도 양심과 영예를 목숨처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우리 당이 바라는 참된 보건일꾼"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김 총비서가 지난달 30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중대사건이 발생했다며 간부들을 질책하고 경질한 뒤 나온 기사라 주목된다.북한은 중대사건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비상방역 관련 사업에서 간부의 비리나 형식주의적 태도 등이 지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모든 보건일꾼들이 지금의 한걸음 한걸음을 전 세대 보건전사들의 고결한 정신세계와 투쟁 모습에 따라세우며 오직 인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길에서 순간 순간을 참되게 살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의학적 자질을 높여나가는 것은 보건일꾼의 양심과 영예를 지켜나가는 데서 최우선시되어야 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의사, 간호원들의 의술을 결정적으로 높이기 위한 학습과 기술전습, 경험 교환 사업을 부단히 심화시켜 자기 분야에서 막힘이 없는 실력가들로 준비시켜나가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의료 부문에서도 '자력갱생'을 하고 있는 만큼, 사상뿐만 아니라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