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노동당 "中, 유엔 인권조사 거부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해야"

정윤미 기자 2021. 7. 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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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은 중국이 유엔의 권리남용 실태조사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고 정부와 왕실에 촉구했다.

노동당 의원들은 유엔총회 개회일인 오는 9월14일까지 중국 정부가 유엔의 인권 실태조사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영국 정부 관료나 왕실, 고위 대표들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어떠한 공식 임무나 행사에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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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인권운동가들이 중국 정부의 티벳, 신장 위구르 등 소수 민족 탄압을 규탄하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고 있다. 2021.06.23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은 중국이 유엔의 권리남용 실태조사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고 정부와 왕실에 촉구했다.

AFP통신은 6일(현지시간) 영국 의회는 유엔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교도들이 자신들을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아래 인권 탄압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실태조사를 촉구했고 보도했다.

노동당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정부가 더욱 광범위한 제재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해왔다"며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이 지역에 대해 완전·투명하고 독립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지도록 유엔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당 의원들은 유엔총회 개회일인 오는 9월14일까지 중국 정부가 유엔의 인권 실태조사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영국 정부 관료나 왕실, 고위 대표들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어떠한 공식 임무나 행사에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국과 다른 국가들의 이같은 정치적 보이콧은 전 세계인들이 곤경에 처한 위구르인들에게 보내는 깊은 우려의 신호가 될 것"이며 "중국 정부의 국가 홍보용 올림픽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동안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 이슬람교도들이 임시 구금됐고 일부는 고문과 강제 학살을 당했다는 국제적 여론에 대해 중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다.

또 중국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동맹국들과 함께 동계 올림픽 참전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이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캐나다를 중심으로 40여개국에서 지난달 유엔인권이사회에 중국의 신장 위구르·홍콩·티베트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노동당의 올림픽 보이콧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영국 의회는 위구르인들에 대한 행태를 '대학살'로 규정하는 등 전례 없는 강경한 조치를 했음에도, 정부는 법원만이 이러한 법적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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