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0% 농축 우라늄 금속 생산에 서방 일제히 비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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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순도 20%로 농축된 우라늄 금속을 생산하기로 하자 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도 이란이 순도 20%로 농축된 우라늄 금속을 생산하겠다고 통보한 데 대해 "엄청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날 이란은 순도 20%까지 농축된 우라늄 생산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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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박병진 기자 = 이란이 순도 20%로 농축된 우라늄 금속을 생산하기로 하자 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란이 특히 핵무기 연구에 가치가 있는 실험들을 통해 그들의 (핵 거래) 약속 불이행을 확대하기로 선택하는 것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이란에 또 한 번의 불행한 퇴보"라며 "특히 우리로서는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재개를 위한 이번 협의에 대한 우리의 진심 어린 의도와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도 이란이 순도 20%로 농축된 우라늄 금속을 생산하겠다고 통보한 데 대해 "엄청난 우려"를 표명했다.
세 나라는 영국 외무부가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란은 민간인이 필요로 하지 않는 우라늄 금속을 연구·개발(R&D)하고 생산하고 있다"며 "이는 핵무기 개발의 핵심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이 JCPOA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지체 없이 중단하고, 이를 조속히 타결짓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시 협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당사국들은 지난 4월부터 빈에서 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이란은 순도 20%까지 농축된 우라늄 생산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
IAEA는 성명을 통해 "이란은 20%인 U-235까지 농축된 산화 우라늄(UO2)을 에스파한 연료 제조 공장의 R&D 연구소로 운송하고 테트라플루오라이드 우라늄(UF4)으로 변환한 다음 U-235로 농축된 우라늄 금속을 제조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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