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대선 후보 역사관 철저한 검증 필요 외
대선 후보 역사관 철저한 검증 필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에게 올바르고 투철한 역사관은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그런데 최근 여권 대선 후보 선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사관·국가관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친일 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정부를 수립했다’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정면으로 왜곡한 것이다. 당시 미군 포고령에 ‘점령’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조선 독립이 목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점령’이란 말은 2차대전 이후 해방된 여러 나라의 전후(戰後) 처리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쓰는 표현이다. 우리나라가 ‘깨끗하게 출발하지 못했다’는 말도 사실과 다르다. 초대 정부는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을 비롯, 독립운동가 출신이 주를 이루었다. 역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공인이라면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온 역사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 역사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재단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나. 대선 후보는 국민에게 자신의 국가관과 역사관을 밝히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 /최영지·대구 달서구
백신 접종用 허위 지원 취소해야
종로학원이 오는 9월 1일 치러지는 수능 모의 평가 접수를 시작하자 1분도 안 돼 정원이 마감되었다고 한다. 신청자 연령을 분석했더니 25세 이상 접수자가 절반 정도였다. 국내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올해 수능 수험생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고 하자 시험과 아무 상관도 없는 어른들이 백신을 먼저 맞기 위해 무더기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모의 평가는 실제 수능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로,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중요한 시험이다. 응시 기회를 잃은 수험생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일반인이 거짓으로 시험 신청을 하는 바람에 수험생이 피해를 보아서는 안 된다. 백신을 먼저 맞으려는 ‘가짜 수험생’은 모의 평가 신청을 스스로 취소해야 한다. /곽영호·서울 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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