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소형 아파트 인기..전세가율 역대 최고
[KBS 울산][앵커]
부동산 규제로 거래가 부진한 중대형 고가 아파트 대신 저가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세가격 강세 현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단집니다.
전용면적 82㎡의 경우 매매가격이 올 초까지만 해도 1억 3천만 원선이었으나 지금은 1억 5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한달에 4,5건이던 매매 건수도 20여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남구와 중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중대형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자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공시가격 1억 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린 겁니다.
[오서현/공인중개사 : "전세가격이 계속 매매가격의 80에서 90%를 받쳐주고 있고 초·중(학교)를 품은 아파트 위주로 봤을 때 공시지가 1억 이하면 취득세에서 부담을 덜기 때문에..."]
이 때문에 울산지역 전체 아파트 가운데 가격이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억 75만 원을 기록하며 한달새 6.3%나 크게 올랐습니다.
중·대형에 이어 저가 소형 아파트까지 가격이 오르다 보니 전세가격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3.7%까지 치솟으며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매매와 전세가격 차이가 줄어 들자 일부 비규제지역과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도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 여파가 이어지고 있고 공급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저가 아파트와 전세가격 강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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