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에 "과거의 우리 아냐..과소평가 말라"

박원경 기자 2021. 7. 6. 2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중국에 맞서 타이완을 보호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과거의 우리가 아니다'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초 타이완을 '국가'로 지칭한 것을 시작으로 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방위성 부대신도 최근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타이완을 보호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중국에 맞서 타이완을 보호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과거의 우리가 아니다'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6일 관찰자망(觀察者網)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국이 타이완에 무력을 사용하면 일본 정부는 미국과 함께 타이완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매우 위험하고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일본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은 사실을 언급한 뒤 "오늘날 중국은 그 당시의 중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그 어떠한 나라도 타이완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국가의 주권을 지키겠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과 강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최근 타이완 문제를 놓고 잇따라 충돌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초 타이완을 '국가'로 지칭한 것을 시작으로 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방위성 부대신도 최근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타이완을 보호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중국은 '타이완은 분할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고 강조하며 일본을 향해 "타이완 문제에 있어서 언행을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