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 부인 또 손찌검.."뺨 두 차례 맞았다"

신정은 기자 2021. 7. 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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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옷가게에서 직원 뺨을 때려 공분을 산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이번엔 공원에서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벨기에 대사 부인과 시비가 붙었다는 환경미화원 이 모 씨의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곳 공원을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의 빗자루가 대사 부인의 몸에 닿았다는 게 다툼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씨는 대사 부인에게 뺨을 두 차례 맞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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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옷가게에서 직원 뺨을 때려 공분을 산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이번엔 공원에서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미 본국으로부터 귀국조치가 내려져 곧 한국을 떠날 예정이었는데 또 한 번 물의를 일으킨 겁니다.

보도에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어린이 공원.

벨기에 대사 부인과 시비가 붙었다는 환경미화원 이 모 씨의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곳 공원을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의 빗자루가 대사 부인의 몸에 닿았다는 게 다툼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모 씨/환경미화원 : (도시락을) 발로 탁 차고 그냥 밟아버리더라고요. 한 1m 정도 나갔었어요. 그게.]

이 씨는 대사 부인에게 뺨을 두 차례 맞았다고 말합니다.

[이 모 씨/환경미화원 : 저도 속이 상하니까 쫓아갔죠. 거의 가까이 가니까 그냥 뺨을 딱 때리더라고요.]

뺨을 맞은 이 씨가 화가 나 대사 부인을 밀쳤고, 대사 부인이 넘어졌다고 합니다.

이 씨는 넘어진 대사 부인을 일으켜 세우려다 또 뺨을 맞았습니다.

[이 모 씨/환경미화원 : 넘어지고 난 다음에도 저를 한 대 때렸어요.]

두 사람의 시비는 이렇게 '쌍방폭행'으로 번졌지만 신고 이후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은 현장에서 종결됐습니다.

추후 고소장이 접수되더라도 대사 부인은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처벌을 피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4월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 때도 대사 부인은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벨기에 현지 언론도 다시 벌어진 대사 부인의 폭행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줄리안 퀸타르트/주한 벨기에인 : 벨기에 사람 중에서도 이 행동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앞으로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이….]

벨기에 대사관 측은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종우, CG : 강윤정)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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