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하루 확진자 3만도 넘어서..사망 728명도 '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반다아체의 쇼핑 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최서윤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6일 확진자수와 관련 사망자수가 모두 최다를 기록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날 3만118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72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날 2만9745명과 558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하루 신규확진이 3만명을 넘기는 팬데믹이후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234만5018명, 사망자는 6만1868명이 됐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약 2억7000만 명이다.

인도네시아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유행을 겪고 있다. 특히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도발 델타 변이가 크게 확산하고 있어 모두 긴장하고 있다.

앞서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하루 신규 확진이 4만~5만 건에 달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맞춰 보건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격리시설로 전환할 수 있는 수용 인프라를 갖춰놨다"면서 "산소 생산량도 늘려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족에 대비, 싱가포르 등지에서 산소를 들여올 예정이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보르네오 섬 수마트라와 칼리만탄 지역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감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