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분야 표준 개발 산업·학계·연구기관 합심

5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를 구축하고 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기차 분야 표준 개발을 위해 산업·학계·연구기관이 뭉쳤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 엘타워에서 전기차 표준화 포럼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표준화 포럼은 기존 개별 제품이나 기술 차원에서의 표준 개발, 차량, 충전인프라, 전력망 등이 하나로 통합되는 복합시스템의 차원에서 표준화 논의를 위해 관련 기업과 표준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발족하는 포럼을 통해 국내 전기차 관련 업계, 기술 전문가, 표준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만큼, 전기차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표준 수요 발굴, 표준화 과정에서의 이해관계자 의견조율, 기술개발과 표준화 연계 강화, 호환성 확보,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국내 협력체계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기차 표준화 포럼은 충전기, 무선충전, 전기이륜차, 배터리, 차량 등 5개 분과로 구성되며,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운영사무국을 맡는다.

주요 표준화 과제를 보면, 초급속 충전기는 기술적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국가표준을 신속히 제정·보급한다. 또 전기차와 전력망을 양방향으로 연결해 전기차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으로 활용하기 위한 표준 개발을 추진하고, 주차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고 주행 중에도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충전방식인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에 나선다.

이상훈 산업부 국표원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표준이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소비자의 요구와 기술 발전을 선제적으로 표준에 반영하고 핵심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함으로써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