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코로나19 피해 한적한 해수욕장으로..야영도 인기

[KBS 춘천][앵커]

이번에는 강릉을 연결합니다.

박민정 아나운서, 여름철을 맞아 한적한 해수욕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여름철을 맞아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을 앞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한적한 해수욕장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야영장도 인기가 높아,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양의 한 작은 해수욕장입니다.

서핑 명소인 인근의 죽도, 인구해변과 달리,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한적한 곳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 연간 이용객은 5만 명이 채 안 됩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한적한 곳을 원하는 피서객들에겐 더없이 좋습니다.

[윤지영/관광객 : "사람 많은 걸 피하려고 일부러 일, 월 이렇게 일정을 잡고 왔는데요. 지나가다 보니까 서핑하는 분들도 별로 안 보이고 한적해 보여서 일부러 살짝 들어왔어요."]

이처럼 한적한 해수욕장은 강원도 동해안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전국의 한적한 해수욕장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강원도 12개 해수욕장이 포함됐습니다.

피서객이 붐비는 강릉 경포 등 대형 해수욕장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적고, 조용한 휴식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전준철/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 : "대부분 이용객들이 상위 한 30개 정도 (해수욕장)에 몰려서 오더라고요. 이분들을 한적한 해수욕장 쪽으로 안내하면 밀집도가 낮아지겠다 싶어서."]

마찬가지 이유로 야영장도 벌써부터 휴가지로 인기입니다.

특히, 산간계곡 야영장은 해안가 인파를 피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주말이나 여름 성수기 예약은 거의 불가능할 정돕니다.

[방윤선/○○글램핑장 대표 : "개별 화장실과 샤워실이 다 돼 있는 저희 글램핑을 많이 이용하시는 편이고, 재방문 고객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에요. 그 정도로 인기가 있어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는 9일 양양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가운데, 조용하고 안전한 여름 휴가를 원하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강원 동해안-울릉도 간 여객선 운항 증편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여객선 수리 등으로 9개월 가까이 운항이 중단됐던 동해 묵호항과 울릉도 간 여객선 운항이 이달 23일부터 재개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릉항에서 울릉도 간 항로에는 이달 말부터 여객선 1척이 추가로 투입돼 운항 여객선은 2척으로 늘어납니다.

양양군, 오색케이블카 행정심판 다시 청구 계획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를 재보완하라는 환경부 요구에 대해, 양양군이 다시 행정심판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양양군은 이달 23일 전에 국민권익위원회에 환경부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또다시 권익위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촬영기자:최진호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