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중국 유학생 500여 명 비자 거부..트럼프 시절 악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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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일부 자국 유학생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최근 중국인 유학생 500여 명에 대해 대통령령 10043호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유학생 비자 발급 거부와 관련해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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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일부 자국 유학생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최근 중국인 유학생 500여 명에 대해 대통령령 10043호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통령령 10043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시인 지난해 5월 발효된 포고령으로, 미국의 민감한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빼내려는 중국의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면서 일부 중국인 유학생과 연구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유학생 비자 발급 거부와 관련해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인문 교류는 중미관계의 기초이고, 학술교육과 과학기술 교류는 인문교류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미국의 비자 제한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악습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각종 핑계로 중국인 유학생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인 유학생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두 나라간 인문교류와 교육협력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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