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별안간 '15억' 횡재한 남성..호화 생활 누리다 징역

지나윤 에디터 2021. 7. 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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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은행의 전산 오류로 '15억 돈벼락'을 맞은 남성이 호화 생활을 누리다 결국 감옥에 가게 됐습니다.

이후 소베츠키 지방법원은 유르코프 씨가 은행 측의 오작동을 이용했다고 판단해 절도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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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은행의 전산 오류로 '15억 돈벼락'을 맞은 남성이 호화 생활을 누리다 결국 감옥에 가게 됐습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 외신들은 자동차 판매원으로 일해온 로만 유르코프 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6월 유르코프 씨는 자신의 통장에 찍힌 큰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약 9천 5백만 루블, 우리 돈으로 약 14억6천7백만 원이 입금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얼마 전 도박에서 딴 상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좌 오류인지 알아봤고, 은행 측으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에 안심한 유르코프 씨는 마음 편히 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4채 구입을 시작해 외제차 2대, 최신형 아이폰 등 1년간 총 220건의 거래를 했고, 유르코프 씨도 당시를 떠올리며 "원하는 건 다 샀다. 마치 영화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5개월 뒤 분기별 보고서를 작성하던 은행은 그제서야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감지했고, 곧 은행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당시 전산 오류로 인해 벌어진 문제임을 알아냈습니다.


결국 3천 9백 루블(약 6억 원)만 남은 유르코프 씨의 계좌는 압류조치 됐고, 한 달 후 그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후 소베츠키 지방법원은 유르코프 씨가 은행 측의 오작동을 이용했다고 판단해 절도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유르코프 씨는 "난 정기적으로 은행과 연락하며 계좌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다 괜찮다'던 은행 직원들의 말도 여러 번 들었다. 은행 측의 실수이며 내 잘못은 없다. 나는 내가 (도박으로) 딴 돈이라 믿고 있었다"며 여전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Russia24'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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