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이준석 '진료 정보 누설 의혹', 의료윤리 완전 무시 행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동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친형, 고 이재선 씨 진료 정보를 누설했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당이 "의료윤리를 완전히 무시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6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여동생이 최근 '환자 개인정보 누설' 혐의로 고발당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겨냥, "누설했다고 하는 그 비밀을 한 인터넷 방송에서 대중에게 공개했다."라며, "이 사건에서 이 대표 본인도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자신의 동생이 고 이재선 씨의 진료를 맡았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이재선 씨가)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갈등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동생에게) 했다."라고 언급한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의료인이 환자의 정보를 누설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 대표는 라디오에서 "의료정보가 아닌 부분이라고 정확히 보고 있다."라며,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의사 출신인 신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의료윤리의 관점에서 보면 다르다."라며, "위법 여부도 밝혀져야 하겠지만 '위법 사항이 아니라면 괜찮은 것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어떤 생각으로 '환자 인권 보호의 의무'를 정치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법적으로 문제 없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제1야당의 젊은 당 대표에게 국민은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정치를 원한다."라며, "지금이라도 본인과 가족의 잘못에 대해 깊이 사죄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