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불공드리는 척 '불전함'을 통째로..시줏돈 훔친 일당 구속

지나윤 에디터 2021. 7. 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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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을 돌며 불공을 드리는 척하면서 불전함을 통째로 훔쳐 온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2일 새벽 2시 45분쯤 경남 한 사찰 대웅전에서 현금 4백만 원이 든 불전함을 통째로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새벽은 물론 대낮에도 불공을 드리는 척 사찰을 찾아 한 명이 주변을 살피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이 불전함 속 현금을 훔치거나 아예 불전함을 통째로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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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을 돌며 불공을 드리는 척하면서 불전함을 통째로 훔쳐 온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사찰에 들어가 불전함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30대 A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어제(5일) 밝혔습니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2일 새벽 2시 45분쯤 경남 한 사찰 대웅전에서 현금 4백만 원이 든 불전함을 통째로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외부인 출입이 용이하고 관리가 허술한 사찰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하루 최대 11곳의 사찰을 방문했습니다. 새벽은 물론 대낮에도 불공을 드리는 척 사찰을 찾아 한 명이 주변을 살피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이 불전함 속 현금을 훔치거나 아예 불전함을 통째로 가져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31곳의 사찰을 돌며 현금 1천 8백만 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의 꼬리가 잡힌 것은 불전함을 통째로 도난당한 경남 사찰 관계자의 신고 덕분이었습니다. 사찰 관계자는 "돈만 빼갔으면 신고하지 않으려 했는데, 불전함을 통째로 가져가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범행 목록에 있는 사찰만 5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중 실제로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한 사찰은 1곳뿐이었습니다. 이들이 불전함 속 돈만 꺼내 갔을 경우 사찰 측은 피해를 입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이들의 범행 목록에 있는 사찰을 직접 찾아가 피해가 있는지 등 여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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