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도 감탄한 '신박한' 마법, 뻔한 집 정리 예능 아니었네[TV보고서]

황혜진 2021. 7. 6. 1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뻔한 집 정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프로그램이었다. tvN '신박한 정리'가 시청자들 호평 속 마무리됐다.

'신박한 정리'는 7월 5일 방송된 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6월 첫 방송된 이래 1년 1개월여 만의 종영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을 책임진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을 정리함으로써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공유한 프로그램. 의뢰인들과 함께 비움의 미학을 실현하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도 대리 힐링을 선사했다.

그간 프로그램을 거쳐간 게스트 라인업도 화려했다. 배우 윤균상을 필두로 가수 김호중, 배우 양동근, 고주원, 윤은혜, 방송인 오정연, 방송인 홍석천, 김빈우, 가수 김창열, 방송인 장영란, 가수 출신 사업가 고지용, 방송인 배동성,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 배우 김가연과 프로게이머 출신 임요환 부부, 가수 강원래 김송 부부, 코미디언 이경애, 테니스 선수 출신 이형택, 가수 치타, 댄서 제이블랙 마리 부부, 야구 스타 윤석민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이 집 정리를 의뢰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

사적인 공간인 집을 방송에서 선뜻 공개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고심 끝에 '신박한 정리' 출연을 결심한 의뢰인들은 말 그대로 환골탈태한 집에서 까맣게 잊고 지내온 추억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희망찬 내일을 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은 탁월한 정리 및 수납, 재배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유의미한 깨달음을 전했다. 이지영의 손길을 거쳐 180도 달라진 공간, 불필요한 물건을 덜어내기로 결심함으로써 아픈 과거를 청산하는 의뢰인들의 모습 역시 적지 않은 시청자들의 감탄과 감동을 자아냈다. 자극적 요소 없는 힐링 예능의 표본이었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MC들의 활약도 상당했다. '신부장' 배우 신애라는 특유의 똑 부러진 진행으로 듬직하게 중심을 잡아줬고 '박대리' 코미디언 박나래는 적재적소 유쾌한 리액션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었던 프로그램 진행에 활력을 더했다. '윤사원' 배우 윤균상은 변화한 각 방에 노래 이름을 딴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는 등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그간 '신박한 정리'를 거쳐갔던 스타들도 긍정적 변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근 친동생인 가수 고(故) 이현배를 떠나보낸 후 집 정리를 마친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은 "사실 어제까지 이 공간이 그냥 슬픔과 추억이 공존했던 공간이라면 오늘 이렇게 집이 바뀌며 기분도 바뀌고 슬픔은 많이 사라지고 추억만 많이 남는 공간이 될 것 같아 감사하다. 희망도 추가해보겠다"고 밝혔다.

9회 의뢰인 오정연은 "잘 유지되고 있다. 이젠 내 지인, 친구들에게도 비워야 한다고, 정리한다고 한다. 늘 달고 사는 말이 됐다"고 말했다. 34회에 출연한 배우 김가연은 "비움의 미학을 '신박한 정리'를 통해 잘 배웠다"고 미소 지었다. 14회를 통해 함께한 가수 홍경민은 "'신박한 정리' 덕분에 창고 같았던 방음방이 작업실로 바뀌어 열심히 좋은 음악 작업하고 있다. 아들이 이곳에서 공부도, 음악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23회에 출연한 방송인 장영란은 "이걸 하고 나서 아이들이 잠자리 독립도 했고 남편과의 사이도 더 좋아졌다. 온 가족이 더 행복해져 너무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1회 의뢰인 배우 정은표는 "'신박한 정리'가 끝난다고 하니까 마음이 좀 짠하다. 우리 가족은 '신박한 정리'를 만나 너무 행운이었고 행복이었다. 너무 정리를 잘해줘 정리해준 대로 유지하며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집은 항상 깨끗하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거쳐간 스타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전파했던 프로그램인 만큼 시즌2를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 tvN 측은 6일 뉴스엔에 "시즌2 제작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