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AAA급 신작 프로젝트HP 테스트 예고..이은석의 차기작

티저 영상 공개..프리 알파 테스트 8월 5~8일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넥슨이 준비 중인 대작 중 하나인 ‘프로젝트 HP’(가제)의 영상과 테스트 일정이 처음 공개됐다. 

이 게임은 ‘마비노기 영웅전’과 ‘야생의 땅: 듀랑고’ 등으로 잘 알려진 이은석 디렉터의 새로운 차기작인 만큼 테스트를 통해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6일 넥슨코리아(대표 이정헌)는 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인 AAA 신작 ‘프로젝트 HP’의 티저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고, 프리 알파 테스트 일정을 예고했다.

티저 영상에는 검과 마법, 현대적 시각 요소가 어우러진 특이한 판타지 세계의 전장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영상 속 병사들은 칼이나 창 같은 근접무기를 들고 파괴적인 백병전을 펼친다.

프로젝트HP(가칭) 이미지.

넥슨 측은 오늘부터 다음 달 6일 오전까지 두 차례로 나눠 걸쳐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추후 최종 참가자를 발표한다. 이번 테스트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행한다.

테스트 기간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대규모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전)의 재미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에선 16대16 쟁탈전, 12대12 진격전 두 가지 맵이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HP’는 넥슨이 신규개발본부를 설립 후, 이용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IP 기반 PC 게임 신작이다. 현세대 플랫폼 최상위 모델에 맞춰 디자인된 AAA(트리플A)급 신작으로,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은석 디렉터는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화이트데이’ 등 20여 년간 인기 게임을 만들어온 국내 대표 개발자로, 독특하고 참신한 기획력을 통해 통념을 허물어왔다. 지난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2018년 ‘야생의 땅: 듀랑고’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넥슨의 김대훤 부사장(신규개발본부총괄)은 “프로젝트 HP가 최고의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이은석 디렉터를 필두로 모든 개발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규개발본부는 프로젝트 HP를 시작으로 완성도와 차별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시장에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석 디렉터는 “파괴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세계의 전장에서 재미와 절정감을 맛보실 수 있게 준비했다”며 “한국에선 다소 낯선 장르의 게임인 만큼 플레이어들의 소감을 귀 기울여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