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전문가 "벨라루스 대선 부정 의혹 이후 3만 5천 명 구금"

전형우 기자 2021. 7. 6. 0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 인권 전문가는 지난해 벨라루스에서 대선 부정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약 3만 5천 명이 구금되는 등 전례 없는 대규모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나 마랭 벨라루스 인권 상황에 관한 특별 보고관은 연례 보고서에서 "2020년 8월부터 구치소 내 고문 등 학대뿐 아니라 성폭행과 강제 실종, 심지어 살인 등 무수한 혐의에 대해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 전문가는 지난해 벨라루스에서 대선 부정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약 3만 5천 명이 구금되는 등 전례 없는 대규모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나 마랭 벨라루스 인권 상황에 관한 특별 보고관은 연례 보고서에서 "2020년 8월부터 구치소 내 고문 등 학대뿐 아니라 성폭행과 강제 실종, 심지어 살인 등 무수한 혐의에 대해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 5월 23일 야권 인사 라만 프라타세비치가 타고 있던 여객기를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 착륙시킨 사건은 "현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은 어떠한 곳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벨라루스 당국이 탄압 정책을 중단하고, 자의적으로 구금된 사람들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하는 한편, 벨라루스인들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합법적인 열망을 충분히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대선에서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등에 항의하는 야권의 시위가 몇 개월 동안 이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