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남부지방에 최대 300mm 물폭탄..장마 11일까지 이어진다

조승한 기자 2021. 7. 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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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7일까지 장마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많게는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부터 11일까지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남부지방은 일주일 내내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3일과 4일 전국에 내린 장맛비와 달리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비는 남북으로 폭이 좁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영향을 받는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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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의 기상도다. 장마전선이 한반도 바로 남쪽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다. 기상청 제공

5일부터 7일까지 장마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많게는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부터 11일까지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남부지방은 일주일 내내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5일 “고도 1km 내외 대기 하층의 풍속이 강해지며 다량 수증기가 유입되는 5일과 6일 전라지역과 경북 남부, 경남은 50~150mm 이상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간당 30mm 내외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일과 4일 전국에 내린 장맛비와 달리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비는 남북으로 폭이 좁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영향을 받는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4일 내린 비구름은 남쪽의 정체전선과 북쪽의 저기압이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남북에 걸쳐 넓게 퍼졌다. 반면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비구름은 동서로 길고 남북은 좁은 전형적인 정체전선을 형성하며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5~7일 장마는 주로 남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5일 오후부터는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정체전선 구름떼가 남해안에 영향을 주고 점차 북상하며 6일 새벽에는 남부지방을 비롯해 충청 일부 지역까지 비구름이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오후에는 비가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7일부터 다시 정체전선이 발달하고 7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전라도와 경북 남부, 경남에 5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 남부와 전남, 경남 남해안, 지리산 등에는 최대 2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7일까지 이어지는 비를 포함하면 많게는 300mm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충청과 경북 북부는 30~80mm, 강원도와 제주는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은 비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의 특징을 남북 폭이 좁고 밤에 주로 비가 오는 ‘야행성 폭우’로 설명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폭이 좁은 정체전선은 한 지역에 많은 강수를 내려 피해 발생 우려가 커진다”며 “수치모델에서 전북 정읍과 광주를 비교해보면 둘 사이가 40km밖에 떨어져있지 않음에도 정읍은 7일까지 50mm, 광주는 최대 350mm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같은 장마는 주말인 10일과 11일까지도 이어지며 전국에 비를 계속해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중기예보를 통해 8일부터 11일까지도 전국에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북상 정도에 따라 예상 강수량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이후 발표되는 날씨해설과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기간 전국이 낮 30도 이상 오르는 더위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부터 7일까지 전국의 낮 기온이 25~30도로 경상내륙에서는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8일부터는 기온이 더 올라 11일까지 낮 기온이 27~32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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