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18.3% 실화냐"..中 경제성장 올라탄 전기차ETF 22% 올랐다

김정범,신화 2021. 7.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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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中전기차 솔랙티브
美中상장 전기차·부품사 투자
해외주식형 ETF 첫 1조 돌파
中바이오 ETF는 17% 올라
올해 들어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순자산 규모 1조원을 넘어선 ETF가 등장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와 바이오 등 특정 테마에 집중 투자한 ETF 수익률이 올 들어 눈에 띄게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상장돼 있는 해외 주식형 ETF는 8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관련 주식형 ETF는 약 25% 비중을 차지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 주식형 ETF 평균 수익률은 17.76%였다. 중국 주식형 ETF 평균 수익률은 11.65%로 미국 주식형 ETF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10%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시장에 투자하려는 이가 늘며 특히 해외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AUM) 규모 역시 덩달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5월 말 기준 해외 주식형 ETF의 AUM은 7조1605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말 7조7430억원으로 한 달 새 6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금 유입에 힘입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주식형 ETF 가운데 처음으로 AUM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8일 상장한 이 ETF는 1년도 안돼 지난 1일 종가 기준 AUM 1조1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이 6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펀드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전기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표 종목으로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1위 업체인 CATL을 비롯해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BYD 등을 담고 있다. 이 ETF는 독일의 지수사업자인 솔랙티브가 만든 중국 전기차 지수를 추종한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장은 "낮은 자동차 보급률과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전기차 산업에 ETF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주식형 ETF 가운데서도 전기차·바이오 등 특정 테마에 투자하는 상품 수익률이 다른 주식형 ETF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의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상승률은 22.17%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또 다른 중국 주식형 ETF인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역시 올 들어 상승률이 17.32%를 기록했다. 다른 중국 주식형 ETF 수익률이 10%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ETF는 중국의 대표적인 제약·바이오 기업인 3S바이오, 베이젠 등에 투자한다. 일례로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3S바이오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34%가량 상승했다.

또 다른 중국 주식형 ETF인 신한자산운용의 SMART 중국본토중소형CSI500도 올 들어 상승률이 9.19%를 기록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본토CSI300도 5.95%를 기록했다. 중국시장 관련 펀드가 올 들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과 맞물려 있다. 특히 중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3%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주요국 중 최대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중국 경제 기초체력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김정범 기자 /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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