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성대모사·운세까지..네이버·카카오 "귀로 즐겨요"

오대석 2021. 7. 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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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지원으로 창작자 모시기
음성콘텐츠 플랫폼 선점 경쟁

카카오와 네이버를 중심으로 인터넷 기업들이 음성 콘텐츠 창작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음성 플랫폼이 지속 성장하면서 관련 생태계 조성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달 출시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은 최근 공개 모집을 통해 전문 창작자 126명을 선발했다. 음은 개인 취향이나 관심사를 기반으로 대화방을 만들어 음성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카카오판 '클럽하우스'다. 이용자들은 카카오 계정을 이용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대화방 참가자들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소통할 수도 있다.

창작자 구성도 다채롭다. 일상·연애·고민상담 17명, 교육·커리어·비즈니스 24명, 음식·취미·여행 18명, 운동·스포츠·건강 12명, 성대모사·엔터테인먼트·운세 17명, 인터뷰·네트워킹·토론 15명, 음악 13명, 책·글쓰기 분야 10명이 최종 선발됐다.

카카오는 선발된 창작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콘텐츠 콘셉트, 포맷 개발부터 창작자와 게스트 연결, 광고 노출까지 지원한다. 월 최소조건 충족 시 월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제휴 프로그램 섭외 시 우선 추천, 수익 창출 기능 도입 시 우선 적용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이 같은 '음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네이버도 이미 2017년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오디오클립'을 출시한 뒤 창작자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네이버는 누구나 쉽게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 오디오클립에 올릴 수 있는 '소리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오프라인 지원 공간인 파트너스퀘어에서 오디오클립 창작자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왔다. '파트너십 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구독자 1000명 이상이면 재생 수나 좋아요 숫자를 바탕으로 창작 지원금도 제공한다.

실시간 오디오 방송 서비스 '나우', 음악 서비스 '바이브' 등 다른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들어 나우, 바이브, 오디오클립 조직을 모아 사내 독립기업인 튠 CIC를 신설했다. 창작자가 다양한 형태의 오디오 플랫폼을 오가며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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