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만회한 '뭉쳐야 쏜다', '미우새'와 대조되는 깔끔한 대처 [TV공감]

박상후 기자 2021. 7. 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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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가 뒤늦게 악수를 만회했다.

승부조작으로 논란이 됐던 강동희 전 감독을 과감하게 통편집,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며 깔끔한 대처 방식을 보였다.

'미우새'는 출연진들이 논란에 휩싸였을 때 촬영분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뒤,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 없이 하차시키는 방식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뭉쳐야 쏜다' 행보는 '나 몰라라' 식의 '미우새' 태도를 부각하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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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미우새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뭉쳐야 쏜다'가 뒤늦게 악수를 만회했다. 승부조작으로 논란이 됐던 강동희 전 감독을 과감하게 통편집,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며 깔끔한 대처 방식을 보였다. 여러 의혹이 불거졌던 출연진들을 감싸기 급급했던 '미우새'와 대조되는 행보란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쏜다'에서는 농구계 전설적인 선수들이 모여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벌였다. 문경은, 우지원, 이충희, 김병철, 신기성, 양희승 등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했다.

특히 방송 전부터 도마 위에 오른 강동희 출연 분량은 통편집돼 전파를 탔다. 정재근 역시 단체 컷에 잠깐 잡혔을 때를 제외하고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전체 샷에서도 강한 빛 효과를 주는 등 얼굴을 숨기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

'뭉쳐야 쏜다'는 지난주 예고편에서 강동희를 섭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들에게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앞서 강동희는 승부조작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한국농구연맹에서 제명되기도 했다.

정재근 역시 2014년 연세대 감독 시절 경기 도중 판정에 항의하며 심판을 폭행, 5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인물들의 등장은 허재의 음주운전 경력까지 소환되는 등 커다란 후폭풍이 뒤따랐다.

이에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김건모, 홍진영


이 같은 대처는 과거 '미우새'의 행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우새'는 출연진들이 논란에 휩싸였을 때 촬영분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뒤,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 없이 하차시키는 방식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미우새'는 2018년 버닝썬 사태의 도화선이 된 승리의 사업을 간접적으로 홍보했다. '위대한 승츠비'의 부제를 붙여 라면 가게 소개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클럽 파티를 여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이후 승리가 각종 사건에 휘말리자 '미우새' 제작진은 아무런 입장문 없이 방송을 강행했다.

고정 멤버 김건모와 홍진영의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우새'는 성폭행 혐의로 고발된 김건모가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는 내용이 담긴 방송 분양을 그대로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홍진영 촬영분 역시 여론을 반영하지 않은 채 그대로 송출했다. 특히 홍진영이 하차했음에도 불구, 언니 홍선영을 지속적으로 방송에 출연시켜 대중들의 빗발치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뭉쳐야 쏜다' 행보는 '나 몰라라' 식의 '미우새' 태도를 부각하는 결과를 낳았다. 시끄러운 여론을 잠재운 '뭉쳐야 쏜다'가 남은 방송을 무사히 마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JTBC, SBS]

뭉쳐야 쏜다 |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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