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장관 "영끌, 추격매수 신중해달라"

송진식 기자 2021. 7.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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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가 잇따라 집값 하락 경고에 나서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이어 이번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영끌, 추격매수 등 아파트 구매에 신중해달라”고 말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가운데) 국토부 제공


노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2~3년 뒤에는 부동산 자산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장관은 “최근 집값 상승은 코로나19 국면에 따른 저금리와 유동성 확대, 자산가치 상승 기대심리 등이 작용한 결과”라며 “한국뿐만아니라 독일과 같은 집값이 안정된 곳도 주택가격 폭등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그럼에도 OECD 등 국제기구, 국내 전문가 등은 향후 경제상황이 정상화 과정을 밟으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 중”이라며 “무리한 영끌이나 추격매수를 할 경우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부담을 갖게 되므로 신중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장관은 “그렇다고 집값의 폭락을 바라는게 절대 아니다”라며 “폭락은 훨씬 더 큰 숙제(문제)를 일으키기때문에 완만하게 가격이 하향 안정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노 장관은 최근 홍 부총리가 언급한 “서울 공공기관 이전 후 택지에 추가 주택공급”에 관해서는 “해당 공공기관이 이전할 부지와 청사가 마련돼야 논의가 가능한 부분이라 당장 어디가 가능한지 말하기 어렵다”라며 “공공기관들과 이전 가능성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정도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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