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잡을 데 없다"..서현진♥김동욱 멜로 장인이 빚은 '너는 나의 봄' [종합]

2021. 7. 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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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서현진과 김동욱이 '너는 나의 봄'으로 특급 멜로 케미를 예고했다.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팀은 5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미나 작가, 정지현 감독과 주연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등이 참석했다.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작사가이자 tvN '풍선껌'을 집필한 이미나 작가와 SBS '더 킹-영원의 군주',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연출한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미나 작가는 "'너는 나의 봄'은 누가 이 사건을 저질렀느냐, 혹은 어떻게 저질렀느냐 그런 것보다는 '왜 여기까지 왔느냐'에 더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기존 미스터리 멜로물과 차별점일 수 있겠다. 7살부터 출발이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봄은 따뜻하고 시작이 되는 계절이라는 의미를 포함하지 않나. '너는 나의 봄이다'에서 출발한 제목이지만, '너는 나의 봄'에서의 봄은 결과물적인 대상은 봄이라는 게 살면서 내게 끊임없이 오는 작은 희망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출발점에 대해 "어느 날 TV에서 연세가 예순 가까이 되신 분이 밥을 되게 열심히 드시는 장면을 봤다. 그분이 '당신이 육남매 중 다섯째의 설움을 알아?'라고 말씀하시는 거다. 형편이 어렵지 않음에도, 잘 살게 된 예순 가까운 나이까지도 다섯째의 설움을 품고 있는 게 재밌으면서 사람들의 일곱 살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더라.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다 하나씩 사연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정지현 감독은 "'길거리에서 우는 아이가 부럽다'라는 지인의 한마디가 너무 공감이 됐다. 어른들도 울고 싶은데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울지 못할 때가 굉장히 많다. 저희 드라마를 보시고 울고 싶을 때 우는 어른이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는 나의 봄'은 사계절을 다 담고 있다. 봄처럼 포근하고 여름처럼 덥지만 따뜻하고 가을처럼 낭만과 감성이 있고 겨울처럼 오싹한 추위도 있다. 이 모든 걸 담고 있는 재밌는 드라마라고 작가님께서 표현해 주셨다"라고 얘기했다.

서현진은 극 중 강다정 역할을 맡았다. 어린 시절 잠시 머물렀던 강릉의 한 여관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며,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가 된 인물을 소화한다. 새 출발을 위해 구구빌딩으로 이사하지만 그곳에서 살인사건과 아래층 남자 주영도(김동욱)와 엮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마주하게 된다. 서현진은 캄캄했던 기억마저도 온 마음으로 끌어안고 사는 여리고도 단단한 강다정이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때론 '로코퀸'의 발랄함으로 때론 '멜로퀸'의 애절함으로 안방극장에 즐거움과 공감을 선물할 전망이다.

서현진은 "'너는 나의 봄'은 모르겠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대본이었다. 내 마음 같은 대본이라 즐겁게 찍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피 토하면서 편집하셨을 거다. 아주 훌륭한 작품이 나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방사수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욱은 주영도 캐릭터로 분했다. 주영도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사람들을 사는 것처럼 살 수 있게,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고 싶게 만들어 주기 위해 정신과 의사가 된, 정신과 전문의다. 모든 것을 단숨에 파악하는 똑똑하고 멋진 모습 뒤에 숨겨진 허당스러움과 정작 자신의 상처는 위로받지 못한 채 평생을 살아온 눈물 그렁한 두 번째 심장을 품은 인물이다.

김동욱은 서현진과의 호흡에 대해 "굉장히 든든했다. '로코 퀸'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싶더라. 서현진과 같이 연기하면서 제가 대본을 읽으며 느꼈던 것 이상의 공감과 감성이 전해지는 그런 순간들이 굉장히 많았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도 예상치 못한 제 리액션이 나왔다. 서현진이 다정이로서 웃는 모습만 봐도 너무 매력적이라 그런 수식어가 붙었구나 싶더라. 앞으로 서현진과 함께하게 될 많은 배우가 저와 같은 마음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서현진 덕을 얻어서 '멜로 장인 2번' 정도 됐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김동욱은 '너는 나의 봄'에 대해 "어떻게 이런 감성이 묻어있는 작품을 이렇게 감각적인 연출로 표현하나 싶을 때쯤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여서 정말 흠잡을 게 하나도 없는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게 바로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어 "매 회 대본을 받을 때마다 즐겁고 첫 독자로서 다음 대본이 궁금해진다. 시청자분들께서도 저희가 느끼는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실 수 있을 거다. 충분히 담아졌을 거라 믿는다. 너무 즐겁고 재밌고 감동이 있는 작품일 거라 자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윤박은 어느 날 갑자기 강다정 앞에 나타나 마치 '강다정 사용설명서'를 읽은 듯 다정의 마음을 힘차게 두드리는 투자사 대표 채준 역할을 연기한다. 따스함부터 서늘함까지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며 필모그래피의 한 획을 장식할 예정이다.

윤박은 김동욱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같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이에 윤박은 "(김)동욱 형이랑 같은 학교였고, 수업도 같이 들은 적이 있다. 당시에도 형은 스타였고 저는 그냥 학생이었다"라며 "나중에 데뷔하게 되면 형이랑 꼭 같은 작품에서 연기하고 싶었는데, 12년 만에 그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느낌이다. 정말로"라고 감격에 젖었다.

남규리는 사랑했던 남자친구이자 매니저에게 나쁘게 그리고 아프게 이용당한 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배우 안가영 캐릭터로 등장한다. 갑작스럽게 결혼한 후 1년 만에 또 갑작스럽게 이혼한 사연이 있는 인물로 분했다.

남규리는 "모두가 역할에 빠져 진심으로 연기했다"라면서 "2021년은 '봄 봄 가을 겨울'이다"라고 표현했다.

'너는 나의 봄' 첫 회는 오늘(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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