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서현진X김동욱X'검블유' 감독, 로맨스 장인들의 '미스터리 힐링극'[종합]

한해선 기자 2021. 7. 5. 15: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tvN

'너는 나의 봄'이 '풍선껌' 작가, '검블유' 감독, 서현진, 김동욱이 뭉쳐 믿고 보는 조합으로 '미스터리 힐링극'을 선보인다.

5일 오후 tvN 새 월화극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미나 작가, 정지현 감독,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가 참석했다.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너는 나의 봄이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작사가이자 '풍선껌'을 집필한 이미나 작가와 '더 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를 연출한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정지현 감독은 "각자 일곱 살 때 상처를 갖고 있던 이들이 서로 만나 치유하는 드라마"라며 "어른이란 이름으로 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고 울고 싶을 때 우는 어른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정 감독은 "'너는 나의 봄'은 사계절을 다 담고 있다. 봄처럼 포근하고 여름처럼 덥지만 가을처럼 낭만과 감성을 갖고 있고 겨울처럼 오싹하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묻자 "연기를 잘 하는 분들을 캐스팅 했다.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배우들의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답했다.

정지현 감독, 배우 김동욱 /사진=tvN
이미나 작가 /사진=tvN

이미나 작가는 여타 미스터리 드라마와 비교를 묻는 질문에 "누가 이 일을 저질렀느냐 보다 왜 여기까지 왔느냐에 초점을 맞춘 것이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제목 중 '봄'의 의미로는 "우리 드라마에서 '봄'이란 건, 일곱 살의 상처를 끌고 와서 이걸 극복할 어른이란 걸 깨달으면 겨울이 와도 괜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앞서 '풍선껌'으로 공감 대사를 선보였다. '너는 나의 봄' 대본 탄생 과정으로 그는 "공감이 쉽게 된다는 건 그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이겠다. 나도 평범한 사람이다"라며 "TV를 보다가 연세가 60세 가까이 된 분이 밥을 너무 열심히 드시더라. 옆에 계신 분이 '왜 이렇게 밥을 열심히 드시냐'고 물으니 그 분이 '당신이 육남매 중 다섯 째의 설움을 알아?'라고 말하시더라. 형편이 어렵지 않은 분이었는데도 다섯 째의 설움을 그때까지 갖고 계시더라. 주변인들도 그런 걸 하나씩 다 갖고 있더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정 감독과의 첫 작업 소감으로 "나는 이번에 글을 쓸 때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걸 쓰고 싶었다. 누군가는 어두운 사연이 있고 살인사건도 나온다. 그런 걸 정지현 감독님이 잘 찍어주실 거라 생각했다. 저에겐 좋은 시너지였다"고 했다. '너는 나의 봄'에서 일곱 살을 이야기의 중심에 소개한 이유로 "숫자 '7'에 국한된 건 아니다. 유년시절이 완전히 끝나기 전, 학창시절에 들어가기 전이면서 깊이 새겨지는 나이가 일곱 살이라 생각했다. 극중 다양한 나이가 있지만 일곱 살이 어감이 좋았다"고 밝혔다.

/사진=tvN
/사진=tvN
/사진=tvN
/사진=tvN

서현진은 극 중 어린 시절 잠시 머물렀던 강릉의 한 여관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며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가 된강다정 역을 맡았다. 서현진은 작품 출연 이유로 "대본이 좋아서 출연을 결심했다.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작가님이 말을 너무 잘 하시더라. 한 시간 동안 저를 꼬시더라. 훅 낚여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다정 캐릭터에 대해 그는 "'쓰레기 자석'이다. 쓰레기들을 자꾸 만난다"고 설명했다.

김동욱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사람들을 사는 것처럼 살 수 있게,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고 싶게 만들어 주기 위해 정신과 의사가 된 주영도로 분했다. 김동욱은 "제작사, 감독, 작가님에 서현진 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이타적이다. 남을 위해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윤박은 강다정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다정의 마음을 힘차게 두드리는 투자사 대표 채준을 연기했다. 윤박은 "처음에 감독님이 저를 보고 그윽하게 미소를 지으시길래 '저 감독님이라면 믿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채준 캐릭터에 대해 그는 "일편단심 민들레 캐릭터다. 다 표현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남규리는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배우 안가영 역을 맡았다. 남규리는 가영 캐릭터에 대해 "톱 여배우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 당하고 사랑을 두려워 한다. 순수하고 물색 없는 면모를 갖고 있는 독특한 성격의 따뜻한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어 "외로운 가영이다. 꼭 직업적인 게 아니더라도 '외로움'이란 게 나에게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많이 웃는 사람이 사실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가영이 더 많이 웃어야 한다는 걸 내재하고 있는 캐릭터다. 가영이가 나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 이 캐릭터를 굉장히 사랑하고 있더라. 가영이는 '왕예또'(왕 예쁜 또라이)다"라고 말했다.

/사진=tvN
/사진=tvN

'너는 나의 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묻자 서현진은 "다정이 채준에게 '그냥 이게 나예요'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 자조적인 대사"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다정이가 옥탑방에 살면서 제일 연약한 위치에 있다. 결과적으로 '적극적 힐링 로맨스'로 가장 힘차게 나아가는 인물이 다정이다. 나는 그게 출발점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수 작품에서 '로코퀸'을 입증한 그는 "'로코퀸'이란 말이 굉장히 부담이 있다. 그런데 이번엔 로코가 아니어서 부담이 없다"고 털어놨다. 정 감독은 "서현진 배우가 와서 잘 지내다 가는 기분"이라고, 이 작가는 "서현진 씨는 역할과 자신을 딱풀로 붙이듯 붙여서 현장에 온다"고 칭찬했다.

전작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미스터리를 선보였던 김동욱은 '너는 나의 봄' 속에서 보여줄 미스터리의 차별점으로 "'그 남자의 기억법'에선 주인공이 사건에 밀접하게 엮여 있었다. 이번엔 다정이와 서로의 감정에서 치유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너는 나의 봄'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동욱은 "어떻게 이런 감성이 있는 작품을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때쯤 배우들의 연기가 묻어나와서 흠잡을 게 없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서현진과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굉장히 든든했다. 대본 이상의 공감과 감성이 연기하는 순간에 많이 느껴졌다. 나도 예상하지 못한 리액션이 나온 순간이 많았다. 서현진 씨가 연기하는 다정이의 웃는 모습만 봐도 너무 매력적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저도 현진 씨의 도움을 받아 '멜로 장인' 2번이란 수식어를 듣고 싶다. 1번은 옆에 계시다"면서 서현진을 가리켰다.

윤박은 김동욱과 같은 학교 동문이었다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그는 "형과 같이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12년 만에 꿈을 이루게 돼서 행복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너는 나의 봄'은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관련기사]☞ 권민아 '성관계 좋아하는 AOA 멤버는..' 충격 폭로
한소희 자택 한밤중 경찰차 출동..무슨 일?
5년동안 아니라더니..톱스타 커플 애정행각 '포착'
'다리 절단해야' 김기욱, 예능 촬영 중 부상이..
최지우 남편 얼굴 강제공개..'딴 여자랑 충격적 사진'
남궁민, 온몸이 피투성이! 팬들도 깜짝 '무슨 일이야'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