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우승한 고진영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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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투어에서 7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씻어낸 고진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넉 달 전에 타계한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최종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글썽였던 고진영은 "할머니가 천국 가신 지가 4개월이 넘었다. 한국에 갈 수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입관도 못 봤다.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지금은 천국에서 보고 계실 걸 생각하니까 뭉클했고, 분명히 좋아하실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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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투어에서 7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씻어낸 고진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넉 달 전에 타계한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최종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글썽였던 고진영은 "할머니가 천국 가신 지가 4개월이 넘었다. 한국에 갈 수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입관도 못 봤다.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지금은 천국에서 보고 계실 걸 생각하니까 뭉클했고, 분명히 좋아하실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늘 애틋한 가족 사랑을 표현하는 고진영은 "1라운드를 치른 날이 마침 아버지 생신이었다. 좋은 생신 선물을 드렸다"고 기뻐했습니다.
고진영은 "지난 몇 대회 동안은 '골프 사춘기'를 겪은 것 같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버디만 하면 그다음에 공의 바운드가 좋지 않거나 무언가를 맞고 나가는 등의 불운이 있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아주 힘들었었다. 스윙이나 공 맞는 것, 퍼팅은 잘 됐는데 뭔가 될 듯하면서 안되니까 마음이 힘들었다"며 우승 없이 보낸 지난 10개 대회를 돌아봤습니다.
고진영은 "그때 그냥 '아, 골프 사춘기가 왔구나'하면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고 '사춘기 또한 나쁘지 않다.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고, 향상된 선수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시기였다"면서 "7월이 되자마자 이렇게 좋은 일이 생겨서 기분 좋다"고 반등을 반겼습니다.
고진영은 마지막 우승 퍼트를 집어넣고 우승 없이 보낸 7개월 동안 마음고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면서 "지난 몇 개 대회에서 힘들면서, 어떻게 내가 가지고 있는 걱정과 염려를 내려놓고 경기할 수 있을까 기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진영은 다음 목표가 도쿄올림픽 금메달임을 내비쳤습니다.
도쿄올림픽 이전에 4차례 LPGA투어 대회가 열리지만 2개 대회는 건너 뛰고 오는 22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진영은 "체력이나 스윙 감각 같은 부분을 좀 더 완벽하게 보완하고 에비앙 챔피언십을 도쿄올림픽 시험 무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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