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50도 '살인 폭염'에 곳곳 산불..잿더미 된 캐나다

김용철 기자 2021. 7. 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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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50도 가까운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700여 명이 더위로 숨졌습니다.

섭씨 49.6도의 폭염이 닥친 주민 250명의 작은 마을 리턴에 불길이 들이닥칩니다.

17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도 25도 수준에 머물던 기온이 50도 가까이 까지 올라가면서 지난 한 주 동안 평소보다 3배가 많은 700여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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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섭씨 50도 가까운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700여 명이 더위로 숨졌습니다. 살인적인 폭염에 곳곳에 산불까지 나면서 마을 한 개가 잿더미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섭씨 49.6도의 폭염이 닥친 주민 250명의 작은 마을 리턴에 불길이 들이닥칩니다.

뜨거운 바람에 날아온 잿더미 속에서 주민들이 서둘러 대피합니다.

[리턴 마을 주민 : 불길이 닥치고 있어요. 빨리 빠져나갑시다.]

불길은 순식간에 마을 전체로 번져 주택의 90%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인근 지역 주민 1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리턴 마을 주민 : 강아지를 내보내고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옷을 입을 시간도 없었어요.]

17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도 25도 수준에 머물던 기온이 50도 가까이 까지 올라가면서 지난 한 주 동안 평소보다 3배가 많은 700여 명이 숨졌습니다.

무더위와 가뭄, 산불은 워싱턴주와 시애틀 등 미국 서북부지역에도 확산하면서 연방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마이클 리건/미국환경청 국장 : 서부의 폭염과 산불이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자원을 동원해 서부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서부의 극심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산불과 이상 고온이 과도한 탄소배출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재앙이라며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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