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군 수송기 추락 '최소 45명 사망'..실종자 수색

<앵커>

필리핀 군 수송기가 추락해 지금까지 적어도 45명이 숨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해서 추락한 걸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비행기 잔해 속 불길과 연기에 맞서며 생존자 수색에 한창입니다.

필리핀 남부 지역 홀로 섬에 군 수송기가 추락한 건 어제(4일) 오전 11시 반쯤.

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과 승무원 5명을 포함해 모두 9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이 사고로 탑승객 가운데 최소 42명이 숨졌고, 추락 지점에 있던 민간인 3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생존자들은 수송기가 지면에 충돌하기 전 기내에서 뛰어내려 폭발을 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필리핀 군 당국은 현재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 군 합참의장은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했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결국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수송기가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