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범잡' 박지선 "범죄자들 공통점? 폭력성 아닌 정당화와 거짓말" [어제TV]

유경상 2021. 7. 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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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 속 이아고 캐릭터를 들어 범죄심리를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선 교수는 "최근에 가스라이팅 이야기 할 때도 나왔지만 사람을 조종하고 조작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오셀로' 속 이아고 캐릭터를 통해 범죄자들이 실제로 보이는 열등감이나 악행을 통해 본인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을 짚어보고 싶었다"며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를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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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 속 이아고 캐릭터를 들어 범죄심리를 말했다.

7월 4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총정리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선 교수는 “최근에 가스라이팅 이야기 할 때도 나왔지만 사람을 조종하고 조작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오셀로’ 속 이아고 캐릭터를 통해 범죄자들이 실제로 보이는 열등감이나 악행을 통해 본인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을 짚어보고 싶었다”며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를 예로 들었다.

박지선 교수는 “오셀로는 베니스 정부의 고귀한 관료, 흑인이다. 백인 여성 데스데모나와 결혼한다. 인종 문화적 편견을 깨고 두 사람이 사랑해서 결혼하는데 매력적인 캐릭터 이아고가 있다. 오셀로의 부관이 카시오, 기수가 이아고다. 이아고가 카시오의 자리를 탐내서 데스데모나와 카시오가 부정한 관계라는 의심을 오셀로에게 심어준다”고 줄거리를 설명했다.

박지선 교수는 “결국 오셀로가 데스데모나를 살해한다. 뭘 원할 때 하수들은 강요한다. 이아고는 오셀로의 귓가에 거짓말을 속삭여볼까? 데스데모나를 한번 잘 관찰해 보십시오, 이런 식으로 한다. 이아고는 데스데모나가 흘린 손수건을 카시오 손에 들어가게 한 뒤 오셀로가 보게 한다”고 비극의 과정을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오셀로는 고귀한 사람이었는데 의심과 질투, 망상이 결국 파멸에 이르게 하는 과정에서 이아고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아고의 본질을 나타내는 문장이 범죄이론과 통한다”며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니다, 나는 실체가 없다고 본인이 이야기한다. 심리학에서 봤을 때 이아고는 자아가 없는 사람이다”고 분석했다.

박지선 교수는 “직장생활 할 때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이간질하면서 쾌감이나 스릴을 느끼고 사람들을 조종함으로서 존재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아고의 본질은 조종이다.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 중에 아주 가까운 가족이면 보통 신뢰를 지키려고 하는데 사이코패스는 상대방 신뢰를 이용해 원하는 걸 얻고 죄책감이 없다”고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와 범죄심리가 맞닿은 부분을 꼬집었다.

이어 박지선 교수는 ‘범죄자적 성격이론’을 들어 “교도소에서 일하는 심리학자 두 명이 천명 가까이 면담하고 만든 이론이다. 그전까지 사람들은 범죄자라고 하면 충동성, 공격성이 높은 사람을 생각했다. 오히려 공통적으로 발견된 게 인지적인 왜곡이다. 거짓말하고 정당화하고 본인을 과대평가하려고 한다. 범죄자들에게는 이게 삶의 양식이다”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삶의 방식 자체가 정당화, 거짓말, 변명이다. 왜 그렇게 실체 없이 거짓말과 변명으로 사느냐. 그 기저에 제로 스테이트가 있다. 0의 상태, 무가치감의 상태라고 부른다. 정남규나 유영철처럼 스스로를 포장하려 하고 남을 탓하고 남을 조종하려 한다. 자아가 없기 때문에 제로스테이트를 직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보는 게 범죄자적 성격이론이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이 “이아고 같은 사람이 이아고 같은 사람을 알아볼까?”라고 묻자 박지선 교수는 “알아보고 피해가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겠죠”라고 답했다. 또 박지선 교수는 “누구나 제로 스테이트를 겪는다. 내가 바닥을 치는 느낌. 무가치한 존재 같고.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바닥을 칠 때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이용하지 않는다. 어떻게 극복하느냐, 내가 얼마나 노력하느냐다”고 말했다. (사진=tvN ‘알쓸범잡’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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