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군 수송기 추락.."탑승 96명 중 최소 42명 사망"

김경희 기자 2021. 7. 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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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군 수송기 1대가 현지 시간 4일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 섬에 추락해 탑승자 96명 중 최소 42명이 숨졌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군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C-130H 수송기가 홀로 섬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에 따르면 추락한 수송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공항은 필리핀 내 다른 공항들에 비해 활주로가 짧아서 착륙이 어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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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군 수송기 1대가 현지 시간 4일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 섬에 추락해 탑승자 96명 중 최소 42명이 숨졌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군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C-130H 수송기가 홀로 섬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추락한 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과 승무원 5명을 포함해 모두 96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42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쳤으며, 5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추락 현장 부근에 있던 민간인 3명도 목숨을 잃었고, 4명이 다쳤습니다.

생존한 군인들은 비행기가 지면에 충돌하기 직전에 기내 밖으로 뛰어내렸고 이로 인해 폭발을 피할 수 있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송기가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에 따르면 추락한 수송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공항은 필리핀 내 다른 공항들에 비해 활주로가 짧아서 착륙이 어려운 곳입니다.

탑승했던 군인들은 최근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남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시에서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홀로 섬의 산악 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교전 중입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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