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직장 내달 은퇴하는 50대, 월 300만원 생활비 걱정에..
한달 생활비 월 300만원 필요
국민연금 수령까지 8년 공백
정기예금 1억은 리츠로 변경
소액으로 부동산 임대료 수익
주택청약도 계속 유지해야
◆ 생생 재테크 ◆

―은퇴 후 생활비 마련 방법은.
▷매월 필요한 생활비 300만원은 퇴직금 1억5000만원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국민연금을 통해 마련할 수 있다. 우선 퇴직금 1억5000만원을 일시금으로 수령하지 말고 개인형퇴직연금인(IRP)에 입금해 매월 연금 지급을 신청한다. 허씨는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63세까지 약 8년간의 생활비 공백이 생긴다. 이 공백은 퇴직금을 매월 160만원씩 연금으로 지급받아 생활비로 활용하면 손쉽게 해결될 수 있다. IRP 내에서도 정기예금과 채권,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을 운용할 수 있다. 과거에 투자상품을 운용한 경험이 없는 허씨에게는 생애주기펀드(TDF)를 추천한다.
―TDF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
▷TDF(Target Date Fund)는 생애주기에 따라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를 말한다. 이는 미국에서 1990년 초 도입된 이후 약 1601조원 규모로 성장한 연금 투자 방식이다. TDF는 목표 은퇴시점에 따라 TDF2025부터 TDF2050까지 다양하다. 은퇴를 앞둔 허씨는 TDF2030을 추천한다. TDF2030 펀드는 보통 채권 40%, 주식 30%, 기타 자산 30%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TDF는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펀드가 자동으로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고 주식 등 위험자산을 줄여 가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아울러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은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필요한 생활비 300만원 중 부족분인 140만원은 주택금융공사에서 판매하는 주택연금을 통해 준비한다. 주택연금은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생활비 등이 부족한 국민이 평생 안정적인 수입을 얻도록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기 집에 살면서 매달 돈을 받는 상품이다. 부부 중 1명이 만 55세 이상이고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허씨는 매월 약 144만원의 연금을 종신 때까지 받을 수 있다. 퇴직금은 TDF 수익률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63세 이후에는 바닥이 나게 된다. 하지만 63세 이후부터는 직장을 다니면서 불입한 국민연금을 받는다. 현재 가치로 약 150만원의 연금 수령이 예상되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목표 생활비 3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정기예금은 어떻게 운용하나.
▷기존 정기예금은 상장 리츠(REITs)로 변경한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가 매우 낮아서 예금만으로는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없다. 그래서 물가 상승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리츠 투자를 추천한다. 리츠는 고객의 투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운영·관리·매각해 이익을 배당하는 금융상품이다. 리츠를 통해 소액으로 부동산을 투자하고 매각 차익을 기대하고 임대료 수익을 통해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추천하는 리츠 상품은 무엇인가.
▷부동산 종류가 많은 만큼 리츠 종류도 다양하다. 선택할 때는 임대 수익과 자본 수익이 좋은 리츠를 찾아야 한다. 수도권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ESR켄달스퀘어리츠와 인천대교,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12개 유료 도로 등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하는 맥쿼리인프라리츠를 추천한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수혜가 예상된다. 맥쿼리인프라리츠는 고속도로·철도 등 공공기관 자산을 장기로 대리 운용하면서 나오는 운용수익이 기대된다.
―청약통장은 해지하는 것이 좋나.
▷적립을 중단한 청약통장에는 매월 10만원을 다시 불입하는 것이 좋다. 허씨는 2009년 청약종합통장제도로 바뀌면서 새로 가입한 청약통장에 매월 10만원씩 적립해 1000만원이 쌓여 있었고 더 이상 적립은 하지 않고 있다. 또 현재 청약제도로는 주택이 있는 세대에 청약 기회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청약제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수없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부동산 경기에 따라 청약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그 누구도 미래 청약제도를 예단할 수 없다. 향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해 청약제도가 변경되면 유주택자에게도 청약 기회가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민영주택과 공공주택 청약을 준비하기 위해 매월 10만원씩 꾸준히 납입할 것을 추천한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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